비트코인($BTC), 상승 주기 최종 단계 진입…최대 37만 달러 가능성 분석

| 손정환 기자

비트코인(BTC)이 대규모 상승장의 마지막 국면에 진입했다는 분석이 나왔다. 암호화폐 분석가 대니 마르케스(Danny Marques)는 비트코인이 지난 7년간 이어온 상승 주기의 마지막 단계에 진입했다고 강조하며, 향후 12~18개월 내에 최대 37만 달러(약 5억 1,430만 원)까지 치솟을 수 있다고 전망했다.

그는 2017년부터 비트코인의 장기 가격 흐름을 추적해 왔으며, 특히 비트코인이 7년간 일정한 상승 채널 안에서 움직이고 있다고 설명했다. 2018년 약세장, 2020년 코로나19로 인한 급락, 2022년 베어마켓 저점 모두 이 하단선에서 지지됐고, 반대로 2017년과 2021년 고점은 채널 상단을 정확히 찍었다는 것이다.

마르케스는 최근 비트코인이 6만 9,000달러(약 9,591만 원)를 돌파하며 이 과거 고점을 상향 돌파한 바로 그 지점에서 새로운 강세장이 시작됐다고 분석했다. 그는 비트코인이 이전 주기에서 상향 돌파 후 최대 418% 상승한 사례들을 들며, 이번에도 유사한 흐름이라면 다음 목표가는 약 28만 8,000달러(약 3억 9,972만 원)까지 가능하다고 예측했다. 더 나아가 만약 이 상승세가 강하게 이어질 경우에는 최고 37만 달러까지도 도달할 수 있다는 설명이다.

그는 이 예측이 단순한 감이 아닌 기술적 분석에 기반해 도출된 것이라고 강조했다. 2021년부터 형성되기 시작한 컵 앤 핸들 패턴이 2024년 들어 완성 국면에 진입했으며, 강력한 돌파가 나타나고 있다는 점 역시 이 전망을 지지한다고 덧붙였다.

여기에 기술적 지표들도 긍정적인 신호를 보내고 있다. 비트코인의 월봉 RSI(상대강도지수)는 아직 69 수준에 머물러 있으며, 이는 과거 강세장의 고점에서 보였던 90~98 수준과는 큰 차이를 보이고 있다. 이는 아직 상승 여력이 충분하다는 신호로 해석된다. 또 다른 주요 분석 툴인 TABI(기술적 확장 지표)도 현재가 상승 주기의 초기 단계임을 가리키고 있다.

마르케스는 모든 지표들이 하나의 방향을 가리키고 있다고 강조한다. 바로 비트코인이 곧 대규모 ‘가격 발견’ 단계에 진입할 것이며, 그 목표 범위는 19만 7,000달러(약 2억 7,333만 원)에서 최대 37만 달러라는 주장이다.

이번 전망은 단순한 기대감을 넘어, 과거 주기적 패턴과 기술 지표를 근거로 한 분석이라는 점에서 관심을 모은다. 비트코인이 과연 이 예측에 부합하는 새로운 정점을 만들어낼 수 있을지,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