암호화폐 시장에서 지난해 600% 급등을 예측해 세간의 이목을 끌었던 분석가 마이클 XBT가, 또 한 번 XRP의 대형 상승 가능성을 제시해 주목받고 있다. XRP는 현재 2달러를 상회하는 구간에서 조정을 거치는 가운데, 시장에서는 다시 한 번 대세 상승장이 촉발될 수 있다는 기대가 커지고 있다.
마이클 XBT는 2024년 한때 연저점인 0.38달러까지 떨어졌던 XRP가 기술적 분석상 강력한 ‘7년형 상승 깃발(bull pennant)’ 패턴을 형성하고 있다는 점을 포착했고, 이후 실제로 XRP는 2025년 1월 16일 3.40달러(약 4,726만 원)까지 급등하며 예언을 현실로 만들었다. 이는 약 반년 만에 600% 넘는 상승률이다. 그는 최근 자신의 SNS를 통해 “다시 XRP 예측을 공유했다”며 “이 시나리오가 실현되면 또 누군가는 막으려 할지도 모른다”고 언급해 관심을 끌었다.
이후 시세는 일부 숨 고르기에 들어갔다. 2025년 들어 XRP는 1월에 46% 상승한 반면, 2월에는 29.3% 하락하며 불안한 흐름을 보이기도 했고, 이후 3월과 5월, 6월 현재까지 등락이 엇갈리고 있다. 현재 XRP는 2.17달러(약 3,017만 원) 수준으로, 최근 30일 동안은 7.5% 하락하며 조정 국면을 이어가고 있다. 하지만 마이클 XBT는 이를 ‘건강한 조정’으로 분석하며 여전히 상승 시나리오에 무게를 두고 있다.
일부 시장 전문가들은 XRP가 이번 사이클에서 5달러(약 6,950만 원)에서 최대 30달러(약 4억 1,700만 원)에 이를 수 있다고 예상한다. 극단적인 낙관론자들은 100달러(약 13억 9,000만 원) 이상을 주장하지만, 업계에서는 실현 가능성에 회의적인 시각이 지배적이다.
최근 마이클 XBT는 XRP의 차트 패턴이 비트코인(BTC)이 8년간 형성했던 주요 추세선을 돌파하던 때와 유사하다고 지적했다. 이는 거대한 장기 상승의 전조라는 의미다. 구체적인 목표가를 제시하진 않았지만, 그의 역사적 예측 성공 사례로 미뤄볼 때 시장 역시 그의 의견을 무심코 넘기지 않고 있다.
XRP는 여전히 리플 소송 이슈 등을 비롯해 변동성이 높은 종목이지만, 마이클 XBT와 일부 분석가들의 전망이 현실화될 경우, 투자자들에게는 또 한 번의 랠리 기회가 찾아올 수 있다. 시장은 XRP가 향후 상승 추세로 복귀할지, 아니면 현재 구간이 고점일지 긴장감 속에 그 향방을 지켜보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