日 메타플래닛, 12,345 BTC 보유…테슬라 추월하며 7위 비트코인 기업 등극

| 김민준 기자

일본 최대의 기업 비트코인(BTC) 보유사로 알려진 메타플래닛(Metaplanet)이 최근 1,234 BTC를 추가 매입하며 비트코인 보유량을 총 12,345 BTC로 늘렸다. 이번 발표는 일본 금융당국에 제출된 공식 보고서를 통해 공개됐다.

이번 매입으로 메타플래닛은 비트코인 보유량에서 테슬라($TSLA)의 11,509 BTC를 넘어섰다. 이로써 메타플래닛은 전 세계 상장 기업 기준 일곱 번째로 많은 비트코인을 보유한 기업으로 올라섰다. 비트코인 보유량 추적 사이트인 비트코인트레저리즈(BitcoinTreasuries.NET)에 따르면, 메타플래닛은 비트코인 채굴기업인 클린스파크(CleanSpark)의 12,502 BTC와도 단 157 BTC 차이밖에 나지 않는 수준이다.

이번 비트코인 매입은 개당 평균 1,560만 엔(약 1억 5,084만 원)에 이뤄졌으며, 이는 현재 시세와 거의 일치하는 가격이다. 비트코인은 보도 시점 기준 1.4% 상승한 10만 8,150달러(약 1억 5,035만 원)에 거래되고 있다. 이는 메타플래닛이 시세에 근접한 타이밍에 대규모 매수를 단행했다는 점에서 주목된다.

이번 움직임은 메타플래닛이 전략적으로 자산 구조를 전환하며 비트코인을 핵심 재무 자산으로 삼고 있음을 보여준다. 기관들의 비트코인에 대한 수요가 꾸준히 늘어나는 가운데, 메타플래닛의 전방위적 매입 전략은 향후 기업 재무 전략의 기준이 될 가능성도 제기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