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바이누(SHIB) 커뮤니티가 토큰 소각(번) 전략에 강한 의지를 보이면서, SHIB의 바넷률이 하루 만에 12,833%나 폭등했다. 지난 하루 동안 소각된 수량은 1,309만 171 SHIB이며, 이는 오프체인 데이터 추적 플랫폼 시브번(Shibburn)에 따르면 세 건의 거래를 통해 이뤄졌다.
가장 큰 거래는 750만 SHIB 이상이 소각 전용 지갑으로 전송된 건으로, 익명의 주소에서 수 분 만에 이뤄졌다. 나머지 두 건은 각각 11만 9,379 SHIB와 26만 7,141 SHIB이 소각된 기록이다. 이번 급격한 소각은 몇 일간 변동 없는 낮은 바넷률이 이어진 뒤 발생했으며, SHIB 커뮤니티의 낙관론에 불을 붙였다.
이번 소각으로 인해 시중에 유통되는 전체 시바이누 공급량은 584조 5,320억 개 수준으로 떨어졌다. 이는 토큰의 희소성을 높이는 조치로, 단기적인 가격 반등보다는 장기적으로 상승 여지를 확보하기 위한 전략에 가깝다.
시바이누는 밈코인(Meme Coin) 중에서도 팬층이 강하고 활발한 커뮤니티 중심의 프로젝트로 잘 알려져 있다. SHIB 사측이 선호하는 디플레이션 구조는 소각을 통해 공급량을 줄이고, 이를 통해 토큰 가치를 장기적으로 끌어올린다는 전략을 취하고 있다.
한편 최근 이 같은 소각 활동은 암호화폐 시장 전반의 반등 흐름과 겹치며, 일부 투자자들 사이에서는 ‘SHIB 가격이 다시 돌아올 것’이라는 기대감도 피어나고 있다. 그러나 전문가들은 SHIB의 총 공급량은 아직 지나치게 많으며, 단기 가격에는 소각률이 직접적 영향을 주기 어렵다는 점에서 신중한 접근이 필요하다고 강조한다.
시브번이 기록한 이번 기록적인 상승은 커뮤니티의 끈기와 토큰의 생존 전략을 보여주는 지표이지만, 가격의 실질 반등 여부는 향후 시장 흐름과 투자자 수요에 달려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