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XRP, 2025년 2.50달러 돌파…3달러 재도전 시동 걸었다

| 손정환 기자

XRP가 2025년 두 번째로 큰 가격 돌파를 기록하며 시장의 시선을 한몸에 받고 있다. 최근 몇 주간 강한 매수세가 이어지며 XRP는 주요 저항선인 2.50달러(약 3,475원)를 돌파하고, 현재 2.185달러(약 3,038원) 선에서 거래되고 있다. 이는 단기간에 약 15% 상승한 결과로, 시장 전반에 강세 전환에 대한 기대감을 불러일으키고 있다.

기술적으로 XRP 차트는 명확한 상승 흐름을 보여주고 있다. 50일, 100일, 200일 이동평균선 상단에서 가격이 지지를 받았고, 돌파 시점에는 거래량도 수개월 만에 최고치를 기록했다. 특히 이번 돌파는 지난 5월 중순 XRP가 3달러(약 4,170원)를 시도했지만 저항에 막혔던 상황과 비교해, 상승세가 훨씬 단단해졌음을 시사한다.

이번 흐름이 주목받는 이유는 단순한 반등이 아니기 때문이다. 앞선 저항선에서 오랜 기간 거래되며 매물 소화를 마친 XRP는, 그간 시장 내부에서 축적된 에너지를 한꺼번에 분출하고 있다. 이는 2.50달러를 단순한 저항선이 아닌 탄탄한 지지선으로 전환시키는 결정적인 계기가 될 수 있다는 평가다.

다만 기술 지표 상 상대강도지수(RSI)가 73 수준으로 과매수 국면에 진입하며 단기 조정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 그러나 이같은 조정은 추세 전환을 위한 건강한 숨고르기일 수 있으며, 이후 XRP가 2.70달러(약 3,753원) 이상을 안정적으로 유지하게 된다면 3달러 재돌파 시도는 현실화될 가능성이 크다.

시장 전문가들은 현재의 흐름이 잠재적 투자자들을 다시 시장으로 이끌 수 있다고 본다. 거래량과 변동성에 대한 예의주시가 필요한 시점이며, 이 추세가 이어질 경우 XRP는 올해 가장 공격적인 랠리를 펼칠 준비가 됐다는 평가다. 심리적 저항선인 3달러를 완전히 돌파할 경우, 2025년 XRP의 중장기적 방향성이 명확해질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