암호화폐 시장, 24시간 동안 이더리움 6937만 달러·XRP 5861만 달러 청산

| 최윤서 기자

지난 24시간 동안 암호화폐 시장에서 대규모 포지션 청산이 발생했으며, 거래소별 및 코인별로 다양한 패턴이 나타났습니다.

거래소별 청산 데이터(4시간 기준)를 살펴보면, 바이낸스가 약 846만 달러로 가장 많은 청산이 발생했으며, 이 중 롱 포지션이 450만 달러(53.15%)로 숏 포지션보다 약간 더 많았습니다. 바이비트는 576만 달러의 청산이 있었고, 여기서는 숏 포지션이 327만 달러(56.84%)로 더 많은 비중을 차지했습니다. OKX는 227만 달러의 청산이 발생했으며, 롱 포지션이 53.5%로 우세했습니다.

특히 하이퍼리퀴드에서는 청산된 포지션의 96.7%가 숏 포지션으로, 매우 불균형적인 청산 패턴을 보였습니다. HTX에서도 숏 포지션 청산 비율이 81.59%로 높게 나타났습니다.

4시간 거래소 별 청산 데이터 / 코인글래스

코인별 청산 현황을 보면, 24시간 기준으로 이더리움(ETH)이 약 6937만 달러로 가장 많은 청산이 발생했으며, 리플(XRP)이 5861만 달러로 그 뒤를 이었습니다. 비트코인(BTC)은 3264만 달러의 청산이 발생했는데, 이는 상대적으로 안정적인 가격 움직임(24시간 +0.06%)에 기인한 것으로 보입니다.

비트코인은 4시간 동안 숏 포지션에서 약 142만 달러, 롱 포지션에서 20만 달러가 청산되었으며, 24시간 동안은 롱 포지션 1907만 달러, 숏 포지션 1357만 달러가 청산되었습니다.

이더리움은 24시간 동안 롱 포지션에서 5400만 달러, 숏 포지션에서 1536만 달러가 청산되었으며, 가격은 24시간 동안 -0.94% 하락했습니다.

암호화폐 청산 데이터 / 코인글래스

특이사항으로는 XRP가 24시간 동안 7.14%의 가격 상승에도 불구하고 대규모 청산(롱 3171만 달러, 숏 2691만 달러)이 발생했다는 점입니다. 이는 가격 변동성이 매우 높았음을 시사합니다.

도지코인(DOGE)은 24시간 동안 1883만 달러의 청산이 발생했으며, 가격은 1.37% 상승했습니다. 롱 포지션(1029만 달러)과 숏 포지션(854만 달러) 모두 상당한 청산이 일어났습니다.

밈코인 시장에서는 FARTCO(-6.59%)와 WIF(-6.15%)가 큰 가격 하락을 보이며 상당한 청산이 발생했습니다. 또한 정치 관련 토큰인 TRUMP도 -2.10%의 가격 하락과 함께 청산이 진행됐습니다.

전체적으로 이번 청산 데이터는 시장의 높은 변동성과 투자자들의 레버리지 포지션에 대한 리스크를 보여주는 지표로 해석됩니다. 특히 이더리움과 XRP에서 대규모 청산이 발생한 점은 해당 코인들의 가격 움직임이 시장 참여자들의 예상을 벗어났음을 시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