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TC 기관 트래커] 기관 비트코인 보유량 364만 BTC 보합…30일간 참여 기관 17곳↑

| 손정환 기자

비트코인은 다양한 방식으로 축적되고 있다. ① 인플레이션 헤지와 미래 가치 저장 수단으로 보고 직접 매입하는 상장기업, 사기업, 정부, ② 투자자 자산을 대신 보관하며 시장 수요에 응답하는 ETF·펀드, 거래소·커스터디, DeFi 스마트컨트랙트 등이 대표적이다. 기관과 정부의 BTC 보유가 꾸준히 증가하면서 유통 물량이 줄어들고, 시장 가격에 중장기 긍정적 영향을 줄 수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 특히 정부 보유 확대는 비트코인의 제도권 편입 가능성을 높이고 있다. 이번 기사에서는 글로벌 기관, 정부, 커스터디별 비트코인 보유 현황을 한눈에 살펴본다. [편집자주]


비트코인트레저리 집계에 따르면 기관의 비트코인 보유량은 총 364만 BTC(약 4334억 달러, 602조원)로, 최근 30일간 4.09%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동일 기간 비트코인을 보유한 기관 수는 17곳 늘어난 292곳으로 집계됐다.

현재 비트코인을 보유한 기관은 ▲상장 기업(166곳, 95만1062 BTC) ▲정부(12곳, 52만6544 BTC) ▲사기업(55곳, 29만2375 BTC) ▲ETF 및 기타 펀드(44곳, 147만176 BTC) ▲거래소 및 커스터디(4곳, 15만5852 BTC) ▲디파이 및 스마트컨트랙트(11곳, 24만2467 BTC) 등이다.

기관 비트코인 보유량·보유 주체 수 / 비트코인트레저리

상장 기업 95만1062 BTC|1132억1900만 달러|4.529%

상장사 중 스트래티지(전 마이크로스트래티지)는 비트코인 공급량의 2.995%에 해당하는 62만8946 BTC를 보유하며 단일 최대 보유 기관 자리를 지켰다. 지난달 14일 4225 BTC, 21일 6220 BTC를 순차적으로 매수한 데 이어 29일에는 무려 2만1021 BTC를 대량 매수했으며 이달 11일에도 155 BTC를 추가 매수했다.

상장 기업 보유 TOP 5
스트래티지 (62만8946 BTC, 미국)
마라 홀딩스 (5만639 BTC, 미국)
XXI(트웬티원캐피털, CEP) (4만3514 BTC, 미국)
비트코인스탠다드트레저리컴퍼니(BSTR) (3만21 BTC, 미국)
라이엇 플랫폼 (1만9239 BTC, 미국)

메타플래닛 (1만7595 BTC, 일본)와 트럼프 미디어 & 테크놀로지 그룹 (1만5000 BTC, 미국)은 6, 7위에 올라 뒤따르고 있다.

국내 상장사 중에서는 비트맥스(500 BTC, 52위), 위메이드(223 BTC, 66위), 네오위즈 홀딩스(123 BTC, 79위)가 비트코인을 보유하고 있다. 기존 보유량을 유지했지만 비트맥스는 1단계, 위메이드와 네오위즈는 2단계 순위 하락을 보였다.

사기업 29만2375 BTC|348억300만 달러|1.392%

사기업 부문에서는 블록원(미국)이 가장 많은 16만4000 BTC를, 테더 홀딩스(영국령 버진아일랜드)가 10만521 BTC를 보유 중이다.

사기업 보유 TOP 5
블록원 (16만4000 BTC, 미국)
테더 홀딩스 (10만521 BTC, 영국령버진아일랜드)
스톤 리지 홀딩스 그룹 (1만 BTC, 미국)
스페이스X (8285 BTC, 미국)
테조스 재단 (2903 BTC, 스위스)

6위에는 비트코인 채굴업체 아이오닉 디지털(2520 BTC), 7위에는 잽 솔루션(스트라이크)(1500 BTC), 8위에는 GIGA Inc.(1129 BTC)가 자리하고 있다.

정부 52만6544 BTC|626억6200만 달러|2.507%

정부 보유량은 지난주 대비 보유량이 소폭 감소했다. 부탄 정부(6위)가 지난 6일 517 BTC를 매각한 것으로 확인됐다. 엘살바도르(7위)는 지속적으로 1~2 BTC씩 매입해 보유량이 6265 BTC로 확대했다.

정부 보유량 순위에서는 미국이 19만8022 BTC를 보유하며 1위를 유지했고 중국이 19만 BTC로 2위를 차지했다. 이어 영국, 우크라이나, 북한이 뒤를 이었다.

정부 보유 TOP 5
미국 (19만8022 BTC)
중국 (19만 BTC)
영국 (6만1245 BTC)
우크라이나 (4만6351 BTC)
북한 (1만3562 BTC)

국가별 비트코인 보유 기관 분포 / 비트코인트레저리

국가별 비트코인 보유 기관 수를 보면 미국이 99곳으로 가장 많았다. 이 가운데 상장사 54곳, 사기업 26곳, ETF 및 거래소 16곳, 정부기관 2곳, 디파이 및 기타 기관 1곳이 포함된다.

캐나다가 43곳(상장사 34곳, ETF 및 거래소 7곳, 사기업 2곳)으로 2위를 기록했다. 영국은 총 20곳으로, 상장사 11곳, 사기업 5곳, ETF 및 거래소 3곳, 정부기관 1곳이 포함됐다.

독일이 10곳(상장사 5곳, ETF 및 거래소 3곳, 사기업 1곳, 정부기관 1곳)을 보유하며 4위로 올라섰다. 중국은 9곳(상장사 8곳, 정부기관 1곳)으로 5위에 자리했다.

ETF·거래소 162만6028 BTC|1934억9700만 달러|7.743%

ETF와 거래소가 전체의 7.743%를 점한 가운데 블랙록 IBIT가 74만2451 BTC로 가장 많은 물량을 보유 중이다. 지난달 10차례에 걸쳐 비트코인을 매입한 블랙록 IBIT는 이달 8일에도 1850 BTC를 순매수했다. 피델리티 FBTC는 20만6846 BTC, 그레이스케일 GBTC는 18만5121 BTC를 각각 보유하며 2·3위를 차지했다.

ETF·거래소 보유 TOP 5
블랙록 IBIT (74만2451 BTC)
피델리티 FBTC (20만6846 BTC)
그레이스케일 GBTC (18만5121 BTC)
비트멕스 (5만2020 BTC)
아크·21셰어스 ARKB (5만1055 BTC)

디파이·스마트컨트랙트 24만2467 BTC|288억3000만 달러|1.155%

디파이·스마트컨트랙트의 비트코인 보관량은 총 24만2467 BTC로 집계됐다. 해당 부문에서는 랩트비트코인(Wrapped BTC)이 가장 많은 12만7056 BTC를 보유 중이다. 지난 9일에 200BTC를 추가하며 보유량을 확대했다.

디파이·스마트컨트랙트 보유 TOP 5
랩트비트코인(Wrapped BTC) (12만7056 BTC)
cbBTC (4만4305 BTC)
카사시우스 코인 (3만7693 BTC)
솔브 프로토콜 비트코인 (7182 BTC)
아발란체 브리지드 비트코인 (5091 BTC)