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트 옵션 동향] 비트코인 옵션 35억 달러 만기…풋옵션 우위 속 14만 달러 콜 베팅 눈길

| 최윤서 기자

오는 19일 약 35억 달러 규모의 비트코인 옵션 계약이 만기를 맞는다.

최대 암호화폐 옵션 거래소 데리비트에 따르면 19일에 만기되는 비트코인 옵션 미결제약정(남은 계약 수)은 총 3만170건, 총 명목 가치는 약 35억4345만 달러로 집계됐다.

이날 만기 예정인 미결제약정 중 콜옵션은 1만3535건, 풋옵션은 1만6635건으로, 풋/콜 비율은 1.23을 기록하고 있다.

통상 풋/콜 비율이 0.7~0.8 이하이면 낙관적(강세), 1 이상이면 신중하거나 약세로 해석된다. 현재 비율은 1을 넘어 시장 참여자들이 강세보다는 리스크 관리와 약세 가능성에 무게를 두고 있음을 시사한다.

옵션 매수자들이 가장 많은 손실을 입게 되는 '최대 고통 가격(Max Pain Price)'은 11만4000달러로 집계됐다.

미결제약정 최대 옵션 (당일 만기 기준)

현재 옵션 시장은 하방 위험을 의식하는 심리가 뚜렷하게 나타나고 있다. 특히 10만 달러 풋옵션이 2449건으로 가장 많은 수요를 모으며 주요 분기점으로 작용하는 모습이다. 다만 12만 달러 콜옵션이 뒤를 잇고 있어 상방 기대 심리도 일부 확인된다. 11만5000달러 콜옵션 역시 높은 비중을 차지하며 단기적으로 하방 경계 심리가 강하게 유지되고 있음을 보여주고 있다.

미결제약정 최대 옵션 (전체 만기 기준)

14만 달러 행사가에 대한 미결제약정이 압도적으로 높아 고점 돌파에 대한 베팅 심리가 강화되고 있음을 보여준다. 다만 9만5000달러 구간에서는 풋옵션 수요도 두드러져 하방 리스크를 대비하는 움직임이 병존하는 모습이다. 주요 구간에서 콜옵션이 우위를 차지한 점은 시장이 전반적으로는 장기 강세 가능성에 무게를 두고 있음을 시사한다.

하루 동안 가장 많이 거래된 옵션 계약 / 데리비트

거래량 최다 옵션

현재 옵션 시장은 풋옵션이 거래량 상위를 차지하며 하방 위험을 의식하는 흐름이 두드러졌다. 특히 10만8000달러와 11만7000달러 구간에서 풋 수요가 몰리며 단기 조정에 대한 경계심을 보여준다. 다만 12만 달러 및 12만1000달러 콜옵션도 활발히 거래되면서 상방 기대 역시 일부 유지되는 모습이다.

미결제약정 집중 만기일 ▲9월 26일(콜옵션 58%) ▲12월 26일(콜옵션 70%) ▲10월 31일(콜옵션 60%)
거래량 최다 만기일 ▲9월 26일(풋옵션 71%) ▲9월 19일(콜옵션 67%) ▲10월 31일(콜옵션 61%)

토큰포스트마켓에 따르면 19일 오전 10시 15분 기준 비트코인은 전일 대비 0.78% 상승한 11만7387달러에 거래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