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트코인이 2021년 말과 유사한 차트 패턴을 다시 그리면서 시장에 경고등이 켜졌다. 하지만 이번 사이클은 ‘모멘텀’이 더 약하다는 분석이 나오면서 투자자들의 긴장감이 높아지고 있다.
시장 분석업체 머티리얼 인디케이터(Material Indicators)는 최근 보고서에서 비트코인이 2021년 말 하락장을 앞두고 나타났던 구조와 유사한 흐름을 보이고 있다고 지적했다. 특히 주간 차트에서 100주와 50주 단순이동평균선(SMA) 사이에서 거래되며 좁은 범위에서 오르내리는 모습이 당시와 거의 같다는 설명이다.
하지만 이번엔 차이가 있다. 비트코인은 이미 50주 SMA 지지선이 무너진 상태이며, 상대강도지수(RSI)도 핵심 레벨인 41 아래로 내려앉았다. 이 두 지표는 약 6주 전 동시에 깨졌는데, 2021년 당시보다 훨씬 빠른 이탈이다. 이는 시장의 ‘내재 동력’이 그때보다 약하다는 신호다.
가장 큰 경고는 주봉 차트에서 곧 나타날 수 있는 ‘데스 크로스’다. 이는 21주 SMA가 50주 SMA 아래로 내려가는 현상으로, 통상적으로 장기 약세장이 시작됐다는 신호로 해석된다. 분석가들은 이 데스 크로스가 2주 이내 발생할 가능성이 높다고 보고 있으며, 이 신호가 나올 경우 단기 반등이 아니라 장기 하락 추세 전환을 의미할 수 있다고 경고한다.
이를 막기 위한 ‘마지막 관문’은 비트코인이 다시 50주 SMA 위로 회복하는 것이다. 하지만 여기에도 장애물이 존재한다. 약 10만 달러(약 14억 4,170만 원) 선에 강한 매도 유동성이 쌓여 있어 상승 탄력이 제한될 수 있다는 분석이다.
지난 12월 30일 기준, 비트코인은 약 8만 7,400달러(약 1억 2,592만 원) 선에서 거래되고 있으며, 이는 24시간 전보다 3% 가까이 하락한 수치다. 10월 최고가 12만 6,000달러(약 18억 1,649만 원) 대비 30% 이상 빠졌다.
한때 9만 달러를 회복했던 비트코인의 단기 반등에 대해 분석가 알리 마르티네즈는 “죽은 고양이 반등(Dead Cat Bounce) 가능성이 크다”며 회의적 시선을 보였다. 실제로 최근 몇 주간 자금은 비트코인을 외면하고 있다. 순자본 유출은 45억 달러(약 6,487억 원)를 넘겼고, 특히 현물 ETF에서 수개월간 유출이 이어지고 있다.
반면 XRP와 솔라나(SOL) 투자 상품으로는 각각 11억 4,000만 달러(약 1조 6,426억 원), 13억 4,000만 달러(약 1조 9,318억 원)의 자금이 유입되면서 ‘비트코인 이탈’ 흐름을 입증하고 있다.
머티리얼 인디케이터는 “다음 2~3주가 결정적”이라고 평가했다. “비트코인이 반등해 50주 이동평균선을 재차 회복하지 못하면 추세는 훨씬 더 명확한 장기 하락으로 전환될 가능성이 높다”고 진단했다.
비트코인은 꼬인 기술적 지표, 약한 모멘텀, 매물 부담이라는 삼중 악재에 직면해 있다. 이 시점을 기점으로 향후 수개월 간의 시장 방향이 정확히 결정될 가능성이 높다.
기사요약 by TokenPost.ai
🔎 시장 해석
비트코인이 2021년 하락장을 연상시키는 차트를 그리고 있으며, 기술적 지표는 더 약해지고 있다. 특히 데스 크로스가 임박한 상황에서 시장은 향후 2~3주간의 흐름에 주목하고 있다.
💡 전략 포인트
비트코인이 50주 이동평균선을 재탈환할 수 있을지가 핵심. 반등 실패 시 2022년과 유사한 장기 약세장에 돌입할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 자금 흐름은 이미 알트코인으로 이동 중이다.
📘 용어정리
- 데스 크로스(Death Cross): 단기 이동평균선이 장기 이동평균선 아래로 내려가는 기술적 패턴으로, 하락 전환의 신호.
- RSI(Relative Strength Index): 자산 가격의 강도를 수치화한 지표로, 일반적으로 30 이하는 과매도, 70 이상은 과매수로 해석.
- SMA(Simple Moving Average): 일정 기간의 가격 평균을 단순화하여 나타낸 기술적 지표.
Q. 비트코인 차트가 왜 2021년과 유사하다고 하나요?
A. 현재 차트는 주간 기준 100주와 50주 이동평균선 사이에서 가격이 움직이는 모습이 2021년 말과 매우 유사하며, 과거 이 구조 이후 시장이 급락한 전례가 있기 때문입니다.
Q. RSI가 41 아래로 떨어지면 어떤 의미인가요?
A. RSI는 가격의 강도를 나타내는 지표인데 41 아래로 내려간다는 건 매도 압력이 크게 늘고 있음과 동시에 시장의 회복력도 약하다는 의미로 해석됩니다.
Q. 데스 크로스 발생 시 실제 어떤 일이 생기나요?
A. 보통 데스 크로스는 투자자들이 장기 하락장에 대비하게 하는 신호로, 이후 실제로 수개월 간 가격이 하락한 사례가 많습니다.
Q. 투자자들이 왜 비트코인보다 다른 알트코인으로 자금을 옮기고 있나요?
A. 비트코인 현물 ETF에서 지속적인 자금 유출이 이어지는 가운데, 상대적으로 성장 잠재력이 부각되는 XRP나 솔라나 같은 코인 투자 상품에는 유입이 활발히 일어나고 있기 때문입니다.
Q. 앞으로 2~3주 동안 어떤 점을 주의해야 하나요?
A. 비트코인이 50주 이동평균선을 회복할지, 또는 데스 크로스가 나타날지를 중심으로 시장 방향성을 판단해야 합니다. 이 시점은 단순한 변동이 아니라 추세를 결정지을 수 있는 전환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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