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과 이란 간 협상 결렬 소식에 ‘암호화폐 시장’이 일제히 하락했다. 유가 급등과 금리 압박이 겹치며 비트코인(BTC)과 이더리움(ETH)을 비롯한 주요 자산이 약세를 보이고 있다.
13일 아시아 시장에서 투자자들은 주말 사이 전해진 지정학적 리스크에 민감하게 반응했다. 코베이시 레터는 “이번 사태 이후 석유와 증시 움직임에 모든 시선이 쏠려 있다”고 전했다. 월스트리트저널에 따르면 트럼프 대통령은 이란에 대한 ‘제한적 군사 타격’ 재개를 검토 중이며, 호르무즈 해협 봉쇄 문제도 긴장을 키우고 있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란이 해협을 개방하겠다던 약속을 지키지 않았다”고 밝혔다.
유가는 즉각 반응했다. 국제 유가는 약 7% 급등하며 배럴당 104달러 수준까지 치솟았다. 이에 따라 인플레이션 우려도 다시 고개를 들고 있다. 이번 주 발표되는 3월 생산자물가지수(PPI)와 함께, 최근 소비자물가지수(CPI) 상승세가 에너지 가격 급등과 맞물려 시장 부담을 키우는 분위기다.
여기에 미국 연방준비제도 인사들의 잇따른 발언과 함께 금리 경로에 대한 불확실성도 확대되고 있다. 인플레이션 압력이 높아질 경우 추가 금리 인상 가능성이 제기되며 ‘암호화폐 시장’ 전반에 부정적인 환경이 조성되고 있다. 같은 기간 골드만삭스, JP모건, 씨티그룹 등 주요 은행들의 실적 발표도 투자심리에 영향을 줄 변수다.
주말 동안 전체 암호화폐 시가총액은 약 700억 달러 감소해 2조5000억 달러 아래로 내려왔다. 비트코인(BTC)은 장중 7만500달러까지 하락한 뒤 7만1000달러 선을 회복했지만 추가 하락 우려가 여전히 크다. 시장에서는 중동 군사 긴장이 이어질 경우 6만 달러 후반대 재진입 가능성도 거론된다.
이더리움(ETH)은 3% 이상 하락하며 2200달러 아래로 밀렸고, 알트코인 전반도 지난주 상승분을 대부분 반납했다. 위험자산 회피 심리가 확산되면서 투자 자금이 빠르게 위축되는 모습이다.
결국 중동 리스크, 유가 상승, 그리고 금리 불확실성이 동시에 작용하며 ‘암호화폐 시장’은 단기 변동성에 직면했다. 향후 방향성은 인플레이션 지표와 연준의 대응, 그리고 지정학적 긴장 완화 여부에 달려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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