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이네트워크(PI)가 0.17달러 아래로 밀리며 약세 흐름을 이어가고 있다. 최근 24시간 동안 중앙화 거래소(CEX)로 약 192만개가 유입되면서, 단기 ‘매도 압박’이 더 커질 수 있다는 경계감도 번지고 있다.
13일 외신에 따르면 PI는 월요일 기준 2.3% 하락해 0.1700달러 밑에서 거래됐다. PiScan 데이터에서는 같은 기간 192만개 PI가 CEX로 이동한 것으로 집계됐다. 이는 KYC를 마친 메인넷 이용자들이 보유 물량을 줄이고 있음을 시사하며, 시장에서는 향후 추가 하락 가능성에 무게를 두는 분위기다.
이번 약세는 가상자산 시장 전반의 ‘위험회피’ 흐름과도 맞물려 있다. 미국과 이란의 평화 협상이 파키스탄에서 결렬된 뒤 긴장이 높아졌고, 미국이 호르무즈 해협 해상 운송 차단에 나서면서 투자 심리가 더 위축됐다. Pi 네트워크 역시 이런 대외 변수의 영향을 받으며 조정 압력을 받고 있다.
시장 안팎의 시선은 오는 5월 5일부터 7일까지 열리는 Consensus 2026으로도 향하고 있다. Pi 네트워크 공동창업자 첸디어우 판(Chengdiao Fan)은 5월 6일 행사에서 ‘웹3, AI, 블록체인의 실사용 연결’을 주제로 발표할 예정이다. 일각에서는 이를 앞두고 기대감이 선반영됐다가, 행사 종료 후 ‘재료 소멸’로 이어지는 전형적인 ‘사실에 팔기’ 흐름이 나타날 수 있다는 관측도 나온다.
차트 흐름도 좋지 않다. PI/USD 4시간 봉 기준으로 가격은 50일, 100일 지수이동평균선(EMA) 아래에 머물고 있다. 각각 0.1800달러, 0.1898달러 부근에 위치한 만큼 단기 반등이 나오더라도 이 구간을 회복하지 못하면 추세 전환을 말하기 어렵다.
모멘텀 지표도 약세를 가리킨다. 상대강도지수(RSI)는 44 수준으로 중립선 아래에 있고, MACD도 소폭 음의 히스토그램을 유지하고 있다. 기술적으로는 하방 압력이 남아 있다는 뜻이다. 하단 지지선은 2월 23일 저점인 0.1556달러로 보이며, 이 지점이 무너지면 추가 하락 가능성이 열릴 수 있다.
반대로 매수세가 살아나려면 우선 0.1800달러선 회복이 필요하다. 일봉 종가 기준으로 100일 EMA인 0.1898달러 위로 올라서야 제한적이나마 반등 흐름을 기대할 수 있다. 현재로서는 PI가 지정학적 불안과 거래소 유입 증가라는 이중 부담 속에서 단기 변동성 확대 구간에 들어선 모습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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