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더리움(ETH) 가격이 하루 만에 9% 급등하며 2,400달러(약 353만 원) 저항선 돌파를 시도하고 있다. 비트코인(BTC) 대신 이더리움으로 자금이 이동하는 흐름도 뚜렷해지며 단기 추세의 ‘주도 자산’으로 부상하는 모습이다.
13일 기준 데이터를 보면 비트코인 ETF에서는 하루 동안 3억2,580만 달러(약 4,790억 원)가 순유출된 반면, 이더리움 ETF는 주간 기준 1억8,700만 달러(약 2,750억 원)가 유입되며 올해 최고치를 기록했다. 온체인에서는 일일 거래량이 약 360만 건으로 증가해 일주일 전보다 41% 급증했다.
현재 이더리움은 여러 차례 상승을 막아온 2,400달러 저항 구간을 재차 시험 중이다. 시장에서는 이 구간을 확실히 돌파할 경우 2,750달러(약 405만 원)까지 약 22% 상승 여력이 열릴 것으로 보고 있다.
기술적으로도 분위기는 우호적이다. 고래 투자자들이 다시 수익 구간에 진입했고, 약 1억3,500만 달러 규모의 ETH가 거래소에서 빠져나가 스테이킹으로 이동했다. 차트에서는 ‘고점 압축형 상승 구조(상승 쐐기형)’가 형성되며 전형적인 돌파 전 패턴이 나타나고 있다.
또한 이더리움 ETF 누적 유입액은 116억8,000만 달러(약 17조2,000억 원)로 사상 최고치를 경신하며 기관 자금의 뒷받침도 이어지고 있다.
다만 상승이 확정된 상황은 아니다. 2,400달러 돌파에 실패할 경우 단기 지지선인 2,100달러(약 309만 원) 유지 여부가 중요하다. 이 구간이 무너지면 2,000달러 재하락 가능성도 거론된다.
또 한 가지 변수는 거래 질이다. 거래량은 늘었지만 수수료 수익 증가가 제한적인 점은 ‘실제 수요’보다 봇 거래일 가능성을 시사한다는 분석도 나온다. 이는 상승 지속성에 의문을 남기는 요소다.
거시 환경도 영향을 주고 있다. 최근 지정학적 긴장 완화 흐름 속에 위험 자산 선호가 살아나며, 탈중앙 자산에 대한 자금 유입이 확대되는 분위기다. 그 중심에 이더리움이 서 있다는 평가가 나온다.
이더리움 상승 기대감과 함께 밈코인 시장도 다시 관심을 받고 있다. 최근 프리세일 단계에 있는 ‘맥시 도지(MAXI)’는 약 470만 달러(약 69억 원)를 유치하며 초기 자금 유입을 기록한 사례다.
해당 프로젝트는 트레이딩 경쟁, 보상 구조, 스테이킹 기능 등을 결합한 커뮤니티 중심 모델을 내세우고 있다. 다만 초기 단계 자산 특성상 변동성과 리스크가 크기 때문에 시장에서는 신중한 접근이 필요하다는 시각도 지배적이다.
이더리움이 2,400달러를 돌파하느냐에 따라 시장 방향성이 결정될 가능성이 크다. 단기적으로는 ‘돌파와 실패’ 두 시나리오가 동시에 열려 있는 상황이며, 이번 움직임이 추세적 상승으로 이어질지 여부가 핵심 관전 포인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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