골드만삭스가 비트코인(BTC) 기반 ‘프리미엄 인컴’ ETF를 신청하며 월가의 암호화폐 전략이 ‘가격 상승 중심’에서 ‘현금 흐름 창출’로 이동하고 있다.
이번 상품은 비트코인(BTC)에 간접 투자하면서 옵션 매도 전략을 통해 프리미엄 수익을 확보하는 구조다. 강한 상승장에서는 수익 일부를 제한하는 대신, 안정적인 인컴을 얻는 방식이다.
골드만삭스는 14일 비트코인 프리미엄 인컴 ETF 출시를 위한 서류를 제출했다. 이 ETF는 비트코인 현물 ETF나 ETP(상장지수상품)에 연계된 옵션을 매도해 프리미엄을 받는 구조로 설계됐다.
이는 단순한 가격 상승에 베팅하던 기존 비트코인 투자 방식과 결이 다르다. 최근 월가에서는 비트코인을 ‘배당주’처럼 활용하려는 시도가 늘고 있다. 가격 변동성은 유지하면서도, 투자자에게 정기적인 수익을 제공하려는 움직임이다.
앞서 블랙록 역시 유사한 상품인 ‘아이셰어즈 비트코인 프리미엄 인컴 ETF’ 출시를 준비 중이다. 해당 ETF는 티커 ‘BITA’로 상장될 예정이며, 기존 현물 ETF인 IBIT 성공 이후 빠르게 후속 상품을 확대하는 흐름이다.
최근 업데이트된 제출 서류에 따르면 블랙록은 상품 구조를 구체화했고, 시장에서는 수주 내 출시 가능성이 거론된다. 이에 따라 비트코인 ETF 시장은 단순 현물 경쟁을 넘어 ‘수익 구조 설계’ 경쟁으로 확장되는 모습이다.
골드만삭스의 행보는 그간의 신중한 태도와 비교하면 변화로 읽힌다. 데이비드 솔로몬(David Solomon) CEO는 비트코인 보유량이 “아주 적지만 일부 있다”고 밝히며 지속적으로 시장을 관찰해왔다.
그는 최근 발언에서 “나는 비트코인의 관찰자”라며 디지털 자산이 금융 시스템에 미치는 영향을 분석 중이라고 설명했다. 특히 블록체인 기반 ‘토큰화’ 기술에 대해 “매우 중요하다”고 강조하며 장기적 가능성을 언급했다.
다만 골드만삭스는 규제 불확실성으로 인해 JPMorgan, 모건스탠리 등 경쟁사보다 암호화폐 상품 출시가 늦은 편이었다. 최근 정책 환경이 점차 명확해지면서 전략 변화 여지가 커졌다는 분석이 나온다.
이번 ETF 신청은 비트코인 투자 패러다임 변화의 신호로 해석된다. 가격 상승 기대뿐 아니라 안정적인 현금 흐름을 원하는 투자자까지 끌어들이려는 전략이다.
향후 비트코인 ETF 시장은 단순 보유를 넘어 다양한 파생 전략과 결합된 상품으로 확장될 가능성이 크다. 월가의 경쟁이 심화될수록 비트코인의 금융 상품화 속도도 더욱 빨라질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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