체인링크(LINK)가 9달러대 중반에서 숨 고르기에 들어갔다. 지난주 14% 넘게 오른 뒤 9.56달러 부근에서 저항을 확인했고, 미국 현물 LINK 상장지수상품에는 207만 달러(약 29억3000만원)가 유입됐다.
코인저널은 LINK가 9.42달러 안팎에서 거래됐고, 17일 현물 LINK ETF에 들어온 자금이 7월 22일 이후 최대 일일 유입액이었다고 전했다. 미 증권거래위원회(SEC) 공시에는 그레이스케일 체인링크 트러스트 ETF(GLNK)와 비트와이즈 체인링크 ETF(CLNK)가 상장 상품으로 확인된다.
가격 흐름만 보면 반등세는 이어졌다. LINK는 지난주 14% 넘게 오른 뒤 9.56달러 부근에서 200일 이동평균선과 맞물린 저항을 확인했다. 같은 구간은 단기 반등이 이어지는지 가늠하는 가격대로 제시됐다.
LINK는 스마트계약에 외부 데이터를 전달하는 오라클 네트워크다. 가격, 지수, 결제 정보처럼 블록체인 바깥에서 만들어진 데이터를 온체인 환경에서 활용할 수 있도록 연결하는 인프라로 쓰인다.
현물 ETF 유입은 이 자산에 대한 시장 관심을 보여주는 지표다. 앞서 본지는 비트와이즈 체인링크 ETF의 순자산이 8월 12일 기준 2578만8402달러로 늘었다고 보도한 바 있다. 당시 공개 자료로 확인되는 흐름은 보유 LINK와 순자산 증가였다.
다만 하루 단위 유입만으로 가격 흐름을 확정하기는 어렵다. ETF 자금은 현물 수요를 보여주지만, 단기 가격은 거래소 유동성, 파생상품 포지션, 전체 가상자산 시장 분위기의 영향을 함께 받는다.
파생상품 시장은 한 방향으로 정리되지 않았다. 코인저널은 코인글래스(CoinGlass) 지표를 인용해 LINK 롱·숏 비율이 1 아래에 머물고 펀딩비가 마이너스로 돌아섰다고 전했다. 이는 레버리지 시장에서 매수 우위가 약해졌다는 뜻으로 풀이된다.
반면 코인스탯츠 AI(CoinStats AI)의 8월 2일 분석은 다른 흐름을 제시했다. 코인스탯츠 AI는 LINK 펀딩비가 0.0045%로 중립권이고 롱 비중이 59.9%라고 설명했다.
미결제약정은 아직 청산되지 않은 파생상품 포지션 규모다. 가격 상승과 함께 늘면 신규 레버리지 유입으로 읽힐 수 있지만, 가격이 저항선 부근에서 막힌 상태라면 롱과 숏이 함께 쌓였다는 뜻일 수도 있다.
자료별 차이는 기준 시각과 집계 범위에서 비롯될 수 있다. 거래소별 펀딩비와 롱·숏 비율은 같은 자산이라도 집계 대상과 시간대에 따라 달라진다. 현물 수요와 레버리지 포지션이 같은 방향으로 움직인다고 단정하기 어려운 이유다.
FX스트리트(FXStreet)는 6월 9일 LINK 관련 ETF에 181만 달러(약 25억6000만원)가 유입됐고, 당시 단기 심리는 중립에서 약세에 가까웠다고 보도했다. 이번 207만 달러 유입은 이보다 컸지만, 단기 심리까지 곧바로 개선됐다고 보기는 어렵다.
기술적 구간도 좁아졌다. 코인저널은 9.39달러를 1차 지지선, 9.56달러를 200일 이동평균선이 겹친 저항선으로 제시했다. 9.56달러를 종가 기준으로 넘기면 9.92달러와 10.04달러가 다음 저항 구간으로 거론됐다.
반대로 9.39달러를 밑돌면 8.94달러와 8.60~8.50달러 구간이 하단으로 제시됐다. 앞서 본지는 LINK가 최근 일주일 기준 13.6% 반등한 뒤 16일 8.32달러로 내려왔다고 전했다. 이번 흐름은 그 이후 9달러대 중반까지 회복한 구간에서 나온 저항 확인에 가깝다.
국내 거래자가 해외 ETF 자금 흐름을 해석할 때는 미국 시장 기준 집계 시각과 한국시간 시세가 다를 수 있다는 점이 변수로 남는다. 같은 숫자라도 기준 시각이 다르면 단기 판단은 달라질 수 있다.
LINK는 ETF 유입과 가격 반등을 동시에 확인했지만, 파생상품 지표는 자료별로 엇갈렸다. 9.39달러 지지와 9.56달러 저항 사이에서 현물 수요와 레버리지 포지션이 같은 방향으로 움직이는지가 다음 확인 지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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