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조5000억달러 앤트로픽 평가, 한 달 새 25% 상승

| 김미래 기자

앤트로픽(Anthropic)의 기업공개(IPO)를 둘러싼 비상장 시장 평가가 2026년 들어 1조5000억 달러(약 2121조원)까지 거론됐다. 회사가 상장 신고서 초안을 비공개 제출한 뒤 공개시장 밖에서 먼저 가격 기대가 반영되는 흐름이다.

앤트로픽은 6월 1일 미국 증권거래위원회(SEC)에 보통주 IPO를 위한 S-1 등록신고서 초안을 비공개 제출했다고 밝혔다. 회사는 SEC 심사가 끝난 뒤 상장할 수 있는 선택권을 확보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공모 주식 수와 가격은 아직 정해지지 않았다.

상장 기대의 배경에는 대규모 자금 조달과 매출 성장 수치가 있다. 앤트로픽은 5월 28일 시리즈 H 투자에서 650억 달러(약 91조9100억원)를 조달했고, 투자 후 기업가치는 9650억 달러(약 1364조5100억원)로 평가됐다고 밝혔다. 같은 발표에서 회사는 5월 중 연환산 매출이 470억 달러(약 66조4580억원)를 넘었다고 했다.

비즈니스인사이더(Business Insider)는 비상장주 중개업자 3명을 인용해 앤트로픽 주식이 1조5000억 달러 평가로 거래되고 있다고 보도했다. 이는 한 달 전보다 25% 오른 수준이다. 다만 이 가격은 공개 증시에서 형성된 시가총액이 아니라 기존 주주 지분이 오가는 비상장 시장의 거래 가격이다.

글렌 앤더슨(Glen Anderson) 레인메이커증권 최고경영자는 비즈니스인사이더에 “우리 장부에 있는 몇 안 되는 매도자는 1조5000억 달러 부근에 있다”고 말했다. 그는 “그 가격에서도 매도자가 많지 않다”고 덧붙였다. 수요가 공급을 앞서는 흐름이 가격을 끌어올렸다는 설명이다.

세컨더리 시장은 임직원이나 초기 투자자가 보유한 비상장 주식을 상장 전 거래하는 시장이다. 공개시장 가격이 없는 기업도 이 거래를 통해 참조 가격이 생긴다. 다만 거래 물량과 참여자가 제한돼 공모가나 상장 후 시가총액으로 곧바로 이어진다고 보기는 어렵다.

앤트로픽의 비상장 평가 논의는 앞서 본지가 다룬 앤트로픽의 S-1 초안 제출과 9650억 달러 기업가치에서 이어진 흐름이다. 당시에도 회사가 확인한 사실은 비공개 S-1 제출과 공모 조건 미정에 머물렀다. 이번에는 세컨더리 시장에서 한 달 새 25% 오른 거래 평가가 추가로 제시됐다.

크립토브리핑(Crypto Briefing)은 8월 18일 예측시장 데이터 분석에서 앤트로픽의 2026년 말 전 IPO 가능성에 대한 시장 가격이 높게 형성됐다고 전했다. 해당 자료에는 2026년 12월 31일 계약 확률이 84.5%로 제시됐다. 예측시장 가격은 참가자들의 베팅 결과일 뿐 실제 상장 일정이나 공모가를 보장하지 않는다.

본지는 앞서 앤트로픽이 2026년 10월 31일 전에 IPO를 마칠 가능성이 예측시장에서 63%까지 올랐다고 보도했다. 당시 계약은 앤트로픽 주식이 한국시간 2026년 11월 1일 낮 12시 59분 전 공개 증권거래소에 상장돼 거래를 시작할 경우 ‘예’로 정산되는 구조였다.

비공개 S-1은 기업이 공개 공모에 앞서 SEC에 등록신고서 초안을 제출해 심사를 받는 절차다. 이 단계는 상장 준비의 시작에 가깝다. 공모가, 발행 주식 수, 거래 개시일은 이후 공개 신고서와 시장 상황을 거쳐 확인된다.

AI 기업의 비상장 평가가 빠르게 높아지는 것은 대형 모델 개발 비용과 기업 고객 매출 기대가 동시에 반영된 결과로 풀이된다. 앤트로픽은 클로드(Claude)를 앞세워 기업 고객을 확대해 왔다. 다만 비상장 거래 가격은 소수 거래의 조건에 따라 크게 흔들릴 수 있다.

한국 투자자에게 이 사안은 AI 비상장주 가격과 미국 기술주 투자심리를 함께 보는 지표에 가깝다. 직접 투자 대상이라기보다 AI 인프라, 클라우드, 반도체, 소프트웨어 밸류체인 전반의 기대가 어느 수준까지 가격에 반영되는지를 보여주는 참고 자료다.

회사는 IPO가 시장 상황과 그 밖의 조건에 달려 있다고 밝혔다. 공모가와 상장 시점은 공개 신고서와 SEC 심사 이후 확인될 예정이다.

기사요약 by TokenPost.ai
시장 해석
앤트로픽은 SEC에 S-1 초안을 비공개 제출했고, 비상장 시장에서는 1조5000억 달러 평가가 거론됐다.

전략 포인트
비상장주 가격은 공모가가 아니며, 실제 IPO 조건은 SEC 심사와 시장 상황에 따라 달라진다.

용어정리
S-1은 미국 기업이 IPO를 추진할 때 SEC에 제출하는 등록신고서다.

자주 묻는 질문 (FAQ)

Q. 앤트로픽 IPO가 확정된 건가요? 확정은 아니다. 앤트로픽은 S-1 초안을 비공개 제출했지만 공모 주식 수, 가격, 상장 시점은 정해지지 않았다고 밝혔다. Q. 1조5000억 달러 평가는 무엇을 뜻하나요? 공개 증시의 시가총액이 아니라 비상장주 거래 시장에서 일부 주식이 오간 가격을 바탕으로 계산한 평가다. Q. 한국 투자자에게 왜 중요한가요? 앤트로픽의 상장 절차는 AI 대형 비상장사의 가격 산정과 미국 기술주 투자심리를 가늠하는 참고 지표가 될 수 있다.

사용 출처: 앤트로픽 시리즈 H 발표, 앤트로픽 S-1 초안 제출 발표, 비즈니스인사이더, 크립토브리핑

본 기사는 시장 데이터 및 차트 분석을 바탕으로 작성되었으며, 특정 종목에 대한 투자 권유가 아닙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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