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테이블코인 기반 크립토카드 소비액이 7월 6억4200만 달러(약 9078억원)로 집계됐다. 암호화폐 결제카드가 거래소 안팎의 보관 수단을 넘어 실제 결제 접점으로 쓰이는 흐름이 수치로 나타났다.
크립토랭크(CryptoRank)는 18일 공개한 데이터에서 7월 크립토카드 스테이블코인 소비액이 6억4200만 달러를 기록했다고 밝혔다. 월간 거래 규모는 지난 1년 동안 약 7배 늘었고, 누적 소비액은 45억 달러(약 6조3630억원)를 넘어섰다. 올해 들어 월간 소비 규모 증가율은 약 124%로 제시됐다.
결제에 쓰인 스테이블코인은 유에스디코인(USDC)이 주요 비중을 유지했다. 테더(USDT)의 비중도 확대되는 흐름으로 집계됐다. 두 자산은 달러 가치에 연동되는 대표 스테이블코인이다. 가격 변동성이 큰 암호화폐를 직접 결제하는 방식보다 달러 연동 토큰을 카드 결제망에 연결하는 구조가 커지고 있다는 뜻이다.
안드리센호로위츠(Andreessen Horowitz)는 핌츠(PYMNTS) 데이터를 인용해 7월 전체 크립토 결제카드 월간 사용액이 7억5900만 달러(약 1조733억원)를 기록했다고 밝혔다. 1년 전 3억600만 달러(약 4327억원)에서 약 2.5배 늘어난 규모다.
안드리센호로위츠는 같은 자료에서 7월 크립토 결제카드 구매 건수가 약 900만 건으로, 1년 전 약 520만 건에서 증가했다고 밝혔다. 거래 1건당 평균 결제액은 약 86달러로 제시됐다. 크립토카드는 이용자가 스테이블코인을 예치하거나 온체인 지갑에 보유한 뒤 결제 시점에 현지 통화로 바뀌어 가맹점에 정산되는 방식으로 작동한다.
정산 체인도 분산되는 모습이다. 본지는 앞서 7월 기준 크립토카드 결제액의 약 67%가 옵티미즘·솔라나·베이스에서 정산됐다고 전했다. 안드리센호로위츠 자료에서도 7월 기준 옵티미즘은 크립토카드 결제액의 약 29%, 솔라나와 베이스는 각각 약 19%를 처리했다. 초기에는 노시스(Gnosis) 기반 결제가 컸지만 새 카드 프로그램이 늘며 결제 체인이 넓어졌다는 설명이다.
다만 크립토카드 결제 규모는 전통 카드망과 비교하면 아직 작다. 안드리센호로위츠는 기존 카드 네트워크가 월간 수조 달러를 처리한다고 설명했다. 7월 수치는 스테이블코인이 결제 수단으로 쓰이는 사례가 늘고 있음을 보여주지만, 기존 결제망에서 차지하는 비중은 여전히 제한적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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