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3억7000만달러 SNDK 선물, BTC 거래량 넘었다

| 최윤서 기자

바이낸스(Binance) 선물시장에서 샌디스크(SanDisk·SNDK) 영구계약 거래량이 약 63억7000만 달러(약 8조9944억원)로 집계돼 비트코인(BTC) USDT 영구계약 거래량 약 59억6000만 달러(약 8조4155억원)를 웃돌았다.

오데일리(Odaily)는 19일 오전 9시 1분 한국시간 기준 이 같은 거래량 흐름을 전했다. 같은 집계에서 바이낸스 거래량 상위 15개 선물 가운데 10개는 전통 금융(TradFi) 관련 자산이었다.

SNDK는 암호화폐가 아니라 미국 주식 샌디스크를 기초자산으로 삼은 파생상품이다. 단일 미국 주식 기반 계약이 비트코인 대표 페어의 거래량을 넘어선 것은 바이낸스 선물시장에서 거래 대상이 코인 중심에서 주식·상품·상장지수펀드(ETF) 등 전통 금융 자산으로 넓어지는 흐름과 맞물린다. 앞서 본지도 바이낸스의 전통 금융 연동 무기한 선물 거래액이 지난 주말 58억 달러를 넘어섰다고 전한 바 있다.

바이낸스 아카데미는 4월 23일 문서에서 바이낸스 선물의 TradFi Perps를 주식, 상품, 외환 등 전통 금융 자산 가격을 추종하는 영구선물 계약이라고 설명했다. 이 상품은 만기가 없고 테더(USDT)로 정산되며, 주식형 영구계약은 최대 10배 레버리지를 지원한다. 펀딩 수수료는 8시간마다 정산되고 펀딩비율 상한은 정산 구간당 ±2.00%로 제시됐다.

이 구조는 암호화폐 선물 계정 안에서 미국 주식이나 원자재 가격 노출을 다룰 수 있게 한다. 다만 기초자산이 주식이어도 상품 형태는 레버리지 파생계약이다. 바이낸스 아카데미도 주식형 영구계약의 위험 요인으로 강제청산, 펀딩 비용, 정규장 외 가격 차이를 언급했다.

SNDK 거래량 증가는 반도체·메모리 관련 자산이 크립토 파생시장에서도 거래 대상으로 부각된 사례로 볼 수 있다. 앞서 본지는 하이퍼리퀴드에서 SK하이닉스 관련 시장 거래량이 비트코인 네이티브 시장 거래량을 넘어섰다고 보도했다. 이번 집계로 확인된 수치는 바이낸스 선물 내 거래량 순위다.

본 기사는 시장 데이터 및 차트 분석을 바탕으로 작성되었으며, 특정 종목에 대한 투자 권유가 아닙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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