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란, 미국과 직접 대화 부인…호르무즈 별도 논의

| 김미래 기자

이란이 미국과의 직접 대화가 진행 중이라는 관측을 부인하며 협상 중단 책임을 미국에 돌렸다. 호르무즈 해협을 둘러싼 이란·오만 논의도 미국과는 별개라고 선을 그었다.

이란 반관영 파르스통신은 19일 협상팀에 가까운 소식통을 인용해 “미국이 이란·미국 양해각서를 위반한 뒤 이란은 미국과 어떤 직접 대화도 하지 않았다”고 보도했다. 이 소식통은 미국의 위반 이후 양측 회담이 중단됐으며, 이란과 오만의 호르무즈 해협 관련 회담은 미국과 무관하다고 말했다.

쟁점은 6월 체결된 이란·미국 양해각서 이행 여부다. 신화통신은 6월 18일 공개된 양해각서에 양측이 최종 합의를 위해 최대 60일간 협상하고, 미국은 대이란 해상 봉쇄 해제와 제재 완화 절차를 진행하며, 이란은 상업 선박의 안전 통항을 지원하는 내용이 담겼다고 보도했다.

양측은 이행 조건을 두고 다시 맞섰다. 신화통신은 카젬 가리바바디(Kazem Gharibabadi) 이란 외무차관이 7월 18일 국영 IRIB TV 인터뷰에서 미국이 양해각서 의무를 위반했다며 이란도 의무 이행을 중단했다고 밝혔다고 전했다. 가리바바디 차관은 “우리가 지금 직면한 것은 단호하게 나라를 방어하는 일”이라고 말했다.

미국도 협상 재개에 거리를 뒀다. AP통신은 도널드 트럼프(Donald Trump) 미국 대통령이 18일 미국은 이란과 예정된 회담이 없다고 말했다고 보도했다. 앞서 본지도 이란이 [미국과의 협상 재개 여부를 아직 결정하지 않았고 호르무즈 해협 논의는 오만과 별도로 진행하고 있다는 입장](https://www.tokenpost.kr/news/cryptocurrency/391329)을 전한 바 있다.

호르무즈 해협 문제는 에너지 운송과 연결된다. AP통신은 해운 데이터업체 케이플러(Kpler)를 인용해 지난주 호르무즈 해협 확인 통항이 95회로 19.5% 줄었고, 일요일에는 3척만 통과했다고 보도했다. 이번 이란의 직접 대화 부인은 미·이란 협상보다 호르무즈 해협 통항 관리가 별도 쟁점으로 남아 있음을 보여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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