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트코인(BTC) 현물과 무기한 선물 수요가 2025년 10월 가격 고점 이후 처음으로 함께 양수 전환했다는 온체인 해석이 나왔다. 수요 회복이 한 달간 이어지는지가 약세장 종료 판단의 기준으로 제시됐다.
주기영(Ki Young Ju) 크립토퀀트(CryptoQuant) 창업자는 20일 X에서 “2025년 10월 비트코인 가격이 사상 최고치를 기록한 이후 현물과 무기한 선물 수요가 처음으로 양수로 전환했다”고 말했다. 그는 “규모는 아직 크지 않지만, 이런 상황이 한 달간 지속되면 약세장이 끝나고 새로운 강세 사이클이 시작됐다고 합리적으로 결론 내릴 수 있다”고 밝혔다.
이번 발언의 초점은 가격 수준보다 수요의 구성에 있다. 현물 수요는 실제 BTC를 사들이는 흐름을, 무기한 선물 수요는 만기 없이 유지되는 파생상품 포지션의 방향성을 보여준다.
무기한 선물은 암호화폐 시장에서 레버리지 거래와 헤지 수요가 모이는 대표 상품이다. 현물 수요가 약한 상태에서 선물 수요만 앞서면 반등이 단기 포지션 변화에 흔들릴 수 있지만, 두 수요가 함께 개선될 경우 시장 구조 해석은 달라질 수 있다.
주 창업자는 지난 4월에도 BTC 상승이 선물 시장에 의해 주도되고 있으며 온체인 현물 수요는 순감소 상태라고 지적했다. 당시 그는 미국 현물 비트코인 ETF 자금 유입과 스트레티지(Strategy)의 매수에도 현물 수요가 약하다고 설명했다.
그는 7월에도 현물 수요 약화와 선물 수요 우위를 언급했다. 이번 글은 같은 기준에서 달라진 지점을 짚은 것으로, BTC가 2025년 10월 고점을 기록한 뒤 처음으로 현물과 무기한 선물 수요가 동시에 양수로 돌아섰다는 점을 강조했다.
본지도 앞서 비트코인 온체인 수요가 올해 처음 플러스권으로 돌아섰지만 신규 채굴 물량을 모두 흡수하지는 못했다고 보도했다. 당시 현물과 무기한 선물 수요의 30일 합계는 1만883 BTC로 올해 들어 가장 높았지만, 새로 공급된 추정 물량에는 못 미쳤다.
수요 지표가 양수로 바뀌었다는 사실만으로 가격 방향을 단정할 수는 없다. 주 창업자도 회복 규모가 아직 크지 않다고 선을 그었고, 판단 조건을 ‘한 달간 지속’으로 제한했다.
한국 투자자에게도 이 발언은 단기 매매 신호보다 시장 구조를 점검하는 자료에 가깝다. BTC는 국내 거래소에서도 전체 암호화폐 투자심리에 영향을 주는 기준 자산으로 통한다.
앞으로 확인할 부분은 현물과 무기한 선물 수요가 동시에 양수 흐름을 유지하는지, 회복 규모가 커지는지다. 주 창업자가 제시한 약세장 종료 판단도 이 조건이 충족될 때 가능하다는 취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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