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0억달러 바이백, 기요사키 QE 해석 재점화

| 최윤서 기자

미국 재무부의 장기 명목 국채 바이백 확대를 두고 양적완화(QE) 논쟁이 다시 불거졌다. 로버트 기요사키(Robert Kiyosaki) ‘부자 아빠 가난한 아빠’ 저자는 이를 달러 구매력 약화와 연결해 비트코인(BTC), 금, 은, 일부 부동산을 다시 거론했다.

비트코인닷컴 뉴스는 기요사키가 22일 X에 올린 글에서 미국의 새 유동성 조치를 ‘가짜 달러 인쇄’로 표현하고, 달러 구매력 하락과 인플레이션 위험을 주장했다고 전했다. 그는 현금 달러 저축자가 가장 큰 손실을 볼 수 있다고 주장했다.

기요사키는 “금융 지식을 갖춘 투자자는 금, 은, 비트코인, 일부 부동산처럼 시간이 지나며 가치가 오를 수 있는 자산을 보유한다”고 말했다. 이는 특정 자산의 가격 상승을 보장한 발언이 아니라, 달러 가치 하락을 우려하는 그의 기존 통화관을 다시 밝힌 것으로 풀이된다.

미 재무부는 19일 발표에서 10~20년물과 20~30년물 명목 국채의 유동성 지원 바이백 규모를 기존 회당 최대 20억 달러(약 2조7700억원)에서 최소 40억 달러(약 5조5400억원)로 늘리겠다고 밝혔다. 적용 기간은 2026년 9월 9일부터 11월 4일까지다.

재무부는 장기 명목 구간에서 시장 참여자의 수요와 고품질 매도 제안이 꾸준히 확인됐다고 설명했다. 이번 조치는 재무부의 장기 명목 국채 바이백 확대가 9월 9일부터 적용된다는 앞선 보도와 같은 흐름에 있다.

바이백은 재무부가 이미 발행된 국채를 시장에서 다시 사들이는 채무 관리 수단이다. 유동성이 낮은 구간의 국채에 매도 기회를 제공해 시장 거래를 보강하는 방식으로 운용된다.

다만 이 조치를 연방준비제도(Fed)의 양적완화와 동일하게 볼 수 있는지는 별개 문제다. 재무부 바이백은 국채시장 유동성 지원을 위한 채무 관리 수단이고, 전통적 의미의 QE는 중앙은행이 통화정책 목적으로 대규모 자산을 사들이는 조치다.

논쟁의 핵심은 유동성 공급이라는 시장 효과를 어디까지 통화정책으로 볼 수 있느냐다. 시장에서는 장기금리와 달러 흐름이 비트코인과 금 같은 희소 자산 선호에 영향을 줄 수 있다는 해석이 나온다.

국내 크립토 투자자에게도 연결 지점은 미국 장기금리와 달러 유동성이다. 앞서 시장에서는 장기물 금리 하락, 금 강세, BTC 반등이 같은 날 나타난 흐름이 관찰됐다.

그러나 기요사키의 발언은 개인 견해다. 비트코인이나 금 가격의 방향을 단정하는 근거로 보기는 어렵고, 재무부의 공식 발표도 시장 유동성 지원에 초점이 맞춰져 있다.

중국어권 크립토 매체도 이번 발언을 비트코인과 금을 둘러싼 인플레이션 헤지 논쟁으로 전했다. 다만 중계 매체의 보도는 기요사키 발언을 중심으로 옮긴 것이어서, 재무부의 정책 목적과 QE 여부는 공식 발표와 구분해 읽어야 한다.

재무부는 향후 바이백 규모와 관련한 추가 정보를 다음 분기 차환 발표 때 제공하겠다고 밝혔다. 다음 분기 차환 발표 예정일은 2026년 11월 4일이다.

본 기사는 시장 데이터 및 차트 분석을 바탕으로 작성되었으며, 특정 종목에 대한 투자 권유가 아닙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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