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이낸스 비스톡스(bStocks)가 토큰화 주식 시장의 장외·주말 거래에서 높은 점유율을 보였다. 6월 14일부터 8월 2일까지 표본에서 비스톡스는 시장시간 69.0%, 야간 82.0%, 주말 94.4%의 결합 거래량을 차지했다.
디파이라마(DefiLlama)는 8월 4일 분석에서 이 같은 시간대별 거래량 표본을 제시했다. 미국 증시 정규장이 닫힌 시간일수록 비스톡스의 점유율이 높아진 셈이다.
크립토브리핑(Crypto Briefing)은 바이낸스 비스톡스와 엑스스톡스(xStocks)가 토큰화 주식 DEX 거래량의 70.1%를 차지했다고 보도했다. 다만 이 비율의 산식과 기초 데이터는 공개 1차 자료만으로 완전히 재현되지는 않아, 시간대별 거래량 표본과 각 플랫폼의 공식 수치를 구분해 볼 필요가 있다.
비스톡스는 바이낸스의 기존 거래 인프라와 BNB체인 유통망을 함께 쓰는 상품이다. 바이낸스는 7월 29일 배포자료에서 비스톡스 운용자산이 출시 7주 만에 5억 달러(약 6925억원)를 넘었고, 상장 티커가 5개에서 46개 이상으로 늘었다고 밝혔다.
같은 자료에서 Z세대는 비스톡스 거래 활동의 44%를 차지했다. 앞서 본지는 비스톡스 운용자산이 출시 7주 만에 5억 달러를 넘어섰다고 전한 바 있다.
장외 거래 비중도 높았다. 바이낸스는 미국 증시 마감 뒤 비스톡스가 바이낸스 내 주식 연계 거래량의 58%를 차지했고, 최근 단일 주말 거래량은 20억 달러(약 2조7700억원)였다고 밝혔다.
이 수치는 토큰화 주식 경쟁의 축이 단순 발행에서 거래 시간과 유동성으로 이동하고 있음을 보여준다. 미국 주식 가격 노출을 블록체인 토큰 형태로 옮기는 데 그치지 않고, 전통 증시가 닫힌 시간의 거래 수요를 누가 흡수하느냐가 경쟁 지점이 됐다.
엑스스톡스는 다른 방식으로 시장을 넓히고 있다. 엑스스톡스 공식 사이트는 715개 주식·ETF, 350억 달러(약 48조4750억원) 이상 거래량, 24시간 거래, 1대1 자산 담보를 내세운다.
엑스스톡스는 이더리움(ETH), 솔라나(SOL), BNB 스마트체인 등 여러 체인에서 접근 가능한 구조를 강조한다. 단일 거래소 주문장보다 여러 체인과 지갑, 디파이 접점을 넓히는 방식에 가깝다.
BNB체인도 토큰화 주식의 주요 무대가 됐다. BNB체인은 6월 26일 블로그에서 BNB체인에서 709개가 넘는 토큰화 주식과 ETF가 거래되고 있으며, 누적 거래량은 50억 달러(약 6조9250억원), 시가총액은 10억 달러(약 1조3850억원)를 넘었다고 밝혔다.
토큰화 주식은 실제 주식이나 ETF의 가격 노출을 블록체인 토큰 형태로 제공하는 상품이다. 다만 상품별로 담보 보관, 환매, 배당 처리, 의결권, 접근 가능 국가가 달라 실제 주식 보유와 같은 권리를 전제로 보기는 어렵다.
시장 집중도도 높다. 더블록(The Block)은 8월 17일 온도파이낸스(ONDO), 바이낸스 비스톡스, 엑스스톡스가 토큰화 주식 시장가치의 77%를 차지한다고 정리했다.
같은 집계에서 온도파이낸스는 9억5700만 달러(약 1조3254억원), 비스톡스는 6억2200만 달러(약 8615억원), 엑스스톡스는 6억 달러(약 8310억원) 규모로 제시됐다. 본지도 앞서 토큰화 주식 시장에서 온도파이낸스, 바이낸스 비스톡스, 엑스스톡스의 집중도가 높아졌다고 전했다.
한국 독자에게 중요한 지점은 거래 시간과 상품 구조다. 토큰화 주식은 미국 증시 정규장 밖에서도 거래될 수 있지만, 운용자산, 누적 거래량, DEX 거래량, 온체인 시가총액은 서로 다른 지표다.
따라서 비스톡스와 엑스스톡스의 점유율은 같은 기준에서 비교해야 한다. 플랫폼별 담보 구조와 접근 가능 국가도 달라, 토큰화 주식이 실제 주식시장 접근 방식에 미칠 영향은 상품 구조와 규제 조건을 함께 봐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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