솔라나(SOL)가 100달러 선을 회복한 뒤 27일에도 이 가격대 위에서 거래되고 있다. 현물 ETF 자금 유입, 파생시장 미결제약정 확대, 공급 축소를 둘러싼 거버넌스 논의가 동시에 시장 재료로 작용했다.
코인베이스(Coinbase)는 27일 기준 SOL 가격을 103.64달러(약 14만3400원)로 표시했다. 코인글래스(CoinGlass)는 같은 시점 가격을 104.43달러(약 14만4600원), 미결제약정을 71억2000만 달러(약 9조8612억원)로 집계했다.
코인데스크(CoinDesk)는 SOL이 25일 아시아 거래 시간에 101달러(약 14만원)를 조금 웃도는 수준까지 올랐고 하루 약 8%, 7일 기준 약 35% 상승했다고 전했다. 본지도 앞서 SOL이 25일 100달러 선을 회복하고 솔라나 현물 ETF에 3300만 달러 넘는 자금이 유입됐다고 보도했다.
원문 제목에 쓰인 105.40달러와 미결제약정 10% 증가율은 공개 화면 기준으로 단정하기 어렵다. 다만 코인글래스의 71억2000만 달러와 26일 HTX가 적은 62억6000만 달러(약 8조6701억원)를 비교하면 파생시장 참여가 늘어난 흐름은 확인된다.
미결제약정은 아직 청산되지 않은 선물·옵션 계약 규모다. 수치가 늘면 시장 참여가 확대됐다는 뜻이지만, 동시에 레버리지 포지션이 커졌다는 의미도 된다. 가격이 반대로 움직이면 청산 압력이 커질 수 있어 단순 호재로만 해석하기는 어렵다.
ETF 자금도 가격 흐름의 주요 배경으로 꼽힌다. 코인데스크는 미국 현물 솔라나 ETF가 24일 하루 3350만 달러(약 464억원)를 유치해 올해 최대 일일 유입을 기록했고, 누적 순유입이 12억2000만 달러(약 1조6897억원)에 달했다고 보도했다.
18일부터 이어진 5거래일 순유입 규모는 6180만 달러(약 856억원)로 집계됐다. 현물 ETF는 투자자가 토큰을 직접 보관하지 않고도 상장 상품을 통해 가격 변동에 노출될 수 있게 하는 구조다.
다만 26일 하루 ETF 순유입 수치는 보도마다 차이가 컸다. 게이트(Gate)는 소소밸류(SoSoValue) 데이터를 근거로 솔라나 현물 ETF가 26일 914만 달러(약 127억원)를 순유입했다고 전했다. 같은 날짜 순유입을 9135만1000달러(약 1266억원)로 적은 보도도 있어, 일별 수치보다 누적 흐름을 중심으로 보는 편이 타당하다.
솔라나의 공급 구조를 바꾸려는 논의도 시장 재료로 작용했다. 솔라나 개발자 포럼의 SIMD-0550 문서는 디스인플레이션 비율을 -15%에서 -30%로 높이면 6년간 1890만 SOL 발행을 줄일 수 있다고 설명했다.
솔라나 거버넌스 문서는 검증자 제안이 전체 클러스터 지지 15%에 도달하면 투표가 열리고, 개별 스테이커가 검증자 표를 덮어쓸 수 있다고 밝혔다. 이는 단순한 가격 이벤트가 아니라 네트워크 규칙 변경 논의에 해당한다.
공급 증가 속도를 낮추거나 수수료 소각을 늘리는 안건은 토큰 경제에 영향을 줄 수 있다. 반대로 검증자 보상과 네트워크 비용에도 영향을 미칠 수 있어 이해관계가 엇갈린다. 아직 확정된 정책은 아니다.
국내 투자자에게는 현물 가격, ETF 자금 흐름, 파생시장 레버리지를 분리해 보는 일이 중요하다. ETF 순유입은 기관 자금의 방향을 보여주지만, 파생시장 미결제약정 증가는 변동성 확대와 함께 나타날 수 있다.
시장 반응은 우호적인 편이다. 코인베이스는 X 게시물 6만8385건 표본에서 솔라나 관련 낙관 비중을 50.23%, 비관 비중을 6.31%로 집계했다. 24시간 기준 전체 소셜 감정 점수는 4.4점이었다.
반대 신호도 남아 있다. 코인데스크는 비트코인 모멘텀 지표가 과매수 구간에 가까워졌다고 짚었다. SOL 강세가 이어질지는 ETF 유입 지속성, 미결제약정 변화, 거버넌스 투표 결과에 따라 달라질 수 있다.
검증에는 코인베이스, 코인글래스, 코인데스크, 솔라나 거버넌스 문서, 솔라나 개발자 포럼 자료를 사용했다.
<저작권자 ⓒ TokenPost,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많이 본 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