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이낸스의 비트코인(BTC) 보유량이 약 69만개로 2024년 고점에 가까워졌지만, 비트코인 가격은 당시보다 약 30% 높은 수준으로 나타났다.
암르 타하(Amr Taha) 크립토퀀트 분석가는 미국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회의를 앞두고 바이낸스의 주요 자산 보유량과 가격 흐름이 엇갈리고 있다고 밝혔다. FOMC 회의는 15~16일(현지시간) 열린다.
바이낸스의 비트코인 보유량은 8월 13일 약 69만개까지 늘었다. 2월 고점보다 약 3% 높고, 2024년 8월 기록한 약 70만4000개보다 약 2% 낮은 규모다.
이번 수치는 바이낸스의 비트코인 보유량이 69만3000개를 넘어섰다는 앞선 본지 보도와 같은 증가 흐름에 놓여 있다. 다만 이번 집계의 기준일과 수치는 앞선 보도와 다르다.
가격 흐름은 보유량과 달랐다. 바이낸스의 비트코인 보유량이 약 70만4000개였던 2024년 8월 비트코인 가격은 약 5만9000달러였다.
이후 비트코인은 2025년 10월 12만달러를 넘어섰다. 14일 기준 가격은 약 7만6800달러로 2024년 8월보다 약 30% 높다.
거래소 보유량 증가는 통상 시장에서 거래될 수 있는 물량이 늘었다는 의미로 해석될 수 있다. 그러나 보유량 증가는 실제 매도 체결과 같은 의미가 아니며, 거래소 내부 지갑 이동 등이 포함될 수 있다.
타하 분석가는 거래소 보유량만으로 가격 방향을 판단해서는 안 된다고 봤다. 가격과 유동성을 함께 살펴야 한다는 설명이다.
이더리움(ETH)에서는 보유량과 가격의 차이가 더 크게 나타났다. 바이낸스의 이더리움 보유량은 약 361만6000개로 6월 9일과 거의 같은 수준이었다.
반면 이더리움 가격은 같은 기간 약 1625달러에서 2500달러로 올랐다. 상승률은 약 54%다.
스테이블코인 보유량도 높은 수준을 유지했다. 바이낸스의 테더(USDT) 보유량은 380억달러에 가까웠으며, 이는 약 51조원에 해당한다.
유에스디코인(USDC) 보유량은 8월 5일 약 41억1000만달러(약 5.52조원)에서 약 52억달러(약 6.98조원)로 늘었다. 증가율은 약 26.5%다.
USDT와 USDC를 합친 보유량은 430억달러(약 58조원)를 웃돌았다. 비트코인 보유량은 2024년 고점에 근접했지만 가격은 당시보다 높고, 이더리움은 가격이 올랐는데 보유량이 거의 변하지 않은 구조다.
이번 분석은 거래소 보유량을 단일 방향성 신호로 해석하기 어렵다는 점을 보여준다. FOMC 회의를 앞두고 비트코인·이더리움·스테이블코인의 보유량과 가격 흐름이 서로 다르게 나타났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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