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동산 규제 강화로 지난해 4분기 가계대출 신규 취급액이 감소했다. 이는 특히 30대와 수도권의 주택담보대출에서 두드러진다.
한국은행이 발표한 자료에 따르면 2025년 4분기 중 가계대출 신규 취급액은 평균 3,443만 원으로 전 분기 대비 409만 원 줄어들었다. 이는 2024년 말부터 시작된 정부의 부동산 규제 영향으로 볼 수 있다. 이러한 규제 조치는 특히 주택담보대출에 영향을 미쳐 해당 시장의 균형을 맞추려는 노력이기도 하다.
주택담보대출 부문에서는 신규 취급액 평균이 전 분기보다 1,421만 원 감소해 2억 1,286만 원으로 나타났다. 특히 30대의 감소 폭이 가장 컸으며, 40대와 20대가 그 뒤를 이었다. 지역별로는 수도권의 감소세가 뚜렷했으나, 동남권과 강원·제주권 등 일부 지역에서는 오히려 증가했다. 이는 지역별로 부동산 시장의 특성이 서로 다르기 때문이며, 일부 지역의 경우 규제완화 분위기를 희망하는 투자자들이 증가한 것으로 풀이된다.
부동산 시장의 이러한 변화에도 불구하고, 주택담보대출을 포함한 가계 부채의 평균 잔액은 여전히 상승세를 보이고 있다. 30대가 가장 높은 잔액을 기록했으며, 이는 주택 구매 시기의 영향으로 보인다. 이와 같은 평균 잔액의 증가는 가계의 전체 채무 부담이 여전하다는 것을 시사한다.
앞으로 이 같은 흐름은 부동산 시장 안정화 정책들이 얼마나 성공적으로 정착되는지에 따라 달라질 가능성이 있다. 올해 1분기에는 일부 지역에서 이사 수요가 증가함에 따라 가계대출 역시 일정 부분 반등할 것으로 예상되지만, 장기적으로는 정부의 규제 방향이 주택시장에 어떤 영향을 미칠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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