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D건설기계가 유럽 발전기용 엔진 공급 계약 체결 소식에 강세를 보였다. 유럽 시장 공략 확대 기대가 주가를 끌어올리며 장중 사상 최고가를 경신했다.
21일 시장에서 HD건설기계는 17만4800원에 거래됐다. 장중에는 17만8000원까지 오르며 역대 최고가를 기록했다.
주가 강세의 직접적인 배경은 포르투갈 1위 발전기 제조사 그루펠과 발전기용 'G2 엔진' 264대 공급 계약을 맺었다는 소식이다. 이번 계약은 유럽 내 이동형 발전기 수요 증가와 배기가스 규제 강화에 따른 노후 장비 교체 수요에 대응한 것으로 풀이된다.
G2 엔진은 유럽 스테이지5 배기가스 규제를 충족하는 1.8L·2.4L·3.4L급 소형 엔진이다. 고압 연료 분사 시스템과 연비 개선 기술이 적용된 점이 특징이다. 회사는 이를 바탕으로 유럽 소형 발전기 시장 내 입지를 넓히겠다는 구상이다.
추가 수주 기대도 주가를 받쳤다. HD건설기계는 이번 공급을 계기로 DX05(5L급), DX08(7.5L급) 등 중형 엔진 추가 공급도 추진할 계획이다. 유럽의 소형 엔진 적용 발전기 시장이 연간 약 10만5000대 규모로 추산된다는 점도 성장 기대를 키우는 요인으로 거론된다.
회사는 유럽 발전용 엔진 매출을 현재 400억원에서 2030년 670억원으로, 전체 발전용 엔진 매출은 2025년 3700억원에서 2030년 7700억원으로 확대한다는 목표를 제시했다. 앞서 시장조사기관 모르도르 인텔리전스는 유럽 디젤 발전기 시장이 2026년 38억7000만달러에서 2031년 47억4000만달러로 성장할 것으로 전망했다.
증권가도 업황 회복 흐름에 주목하고 있다. 한영수 삼성증권 연구원은 글로벌 건설장비 업황이 반등 국면에 진입하면서 HD건설기계의 성장 속도가 상대적으로 빠를 것으로 내다봤다. 미국 딜러 재고 축적 수요, 유럽 시장 안정화, 원자재 가격 강세 등이 전반적인 업황 회복을 뒷받침할 수 있다는 분석이다.
<저작권자 ⓒ TokenPost,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많이 본 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