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특징주] 삼성전자, 노조 총파업 우려에 27만원대로 밀려…중노위 녹취 공개에 갈등 고조

| 유서연 기자

삼성전자가 노조의 총파업 강행 가능성이 부각되면서 장중 6% 넘게 하락했다. 노사 갈등이 장기화할 수 있다는 우려에 투자심리가 빠르게 얼어붙는 분위기다.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삼성전자는 장중 27만8000원에 거래됐다. 전일 대비 1만8000원(6.08%) 내린 수준이다. 장중 한때 27만원대까지 밀리며 약세를 이어갔다.

주가 약세의 직접적 배경으로는 노조의 총파업 가능성이 꼽힌다. 삼성전자 노조는 성과급 산정 기준 투명화와 초과이익성과급(OPI) 상한 폐지 등을 요구하며 맞서고 있다. 앞서 노조는 3월 쟁의행위 찬반투표에서 93.1% 찬성으로 쟁의권을 확보했고, 총파업 시 30조원 규모 손실이 발생할 수 있다고 주장해왔다.

회사 측은 경영상 부담과 공급망 차질 가능성을 들어 신중한 입장을 보이고 있다. 노조는 '일단 총파업을 하고 협상은 그 다음'이라는 기조를 드러내고 있어 시장의 불안도 커진 상태다.

이날에는 중앙노동위원회 사후조정 회의 녹음 파일 공개가 또 다른 부담으로 작용했다. 노조 측이 비공개 회의 내용을 공개하면서 노사 대립 수위가 한층 높아졌고, 중재 국면보다는 충돌 국면으로 인식되는 흐름이 짙어졌다.

공개된 내용에는 사측 교섭위원의 실적 관련 발언을 둘러싼 노조 측 반발이 담겼다. 이를 두고 시장에서는 협상 타결보다 대치 장기화 가능성에 더 무게를 두는 분위기다.

앞서 법원은 위법 쟁의행위 금지 가처분 신청 심문을 마쳤으며, 관련 결론은 노조의 파업 선언 이전에 나올 것으로 알려졌다. 다만 일부에서는 실제 전면 파업까지 이어질 가능성은 제한적일 수 있다는 분석도 나온다.

결국 이날 삼성전자 주가 하락은 실적 자체보다는 노사 리스크가 단기 악재로 집중 반영된 결과로 풀이된다. 시장은 향후 법원 판단과 중노위 조정 재개 여부, 그리고 노조의 실제 행동 수위를 주시하고 있다.

본 기사는 시장 데이터 및 차트 분석을 바탕으로 작성되었으며, 특정 종목에 대한 투자 권유가 아닙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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