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카오, 두나무 지분 매각으로 1조 확보…AI 전환 속도낸다

| 강수빈 기자

카카오 인베스트먼트가 두나무 지분 매각으로 13년 만에 ‘300배’에 달하는 수익을 실현하며 대규모 현금 확보에 나섰다. 확보 자금은 인공지능(AI) 중심의 사업 재편에 투입되며, 카카오의 전략 전환이 한층 속도를 낼 전망이다.

두나무 지분 매각으로 1조 확보…13년 투자 ‘잭팟’

15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따르면 카카오인베스트먼트는 두나무 지분 6.55%(228만4000주)를 하나금융그룹에 1조32억원에 매각한다. 처분 예정일은 내달 15일이다.

이번 거래로 카카오는 약 13년 만에 투자 원금 대비 300배 이상의 수익을 확보하게 된다. 카카오는 2013년 케이큐브벤처스를 통해 두나무에 2억원을 투자한 뒤, 2015년 33억원을 추가 투입하며 지분을 확대해 왔다.

이후 2021년 ‘케이큐브1호 벤처투자조합펀드’를 현물 청산하고, 해당 지분을 2022년 카카오인베스트먼트로 이관했다. 이 과정을 거쳐 축적된 지분 가치가 이번 매각으로 현실화된 것이다.

하나금융, 두나무 4대 주주로…지배구조 변화

매각 이후 카카오인베스트먼트는 두나무 지분 4.03%를 유지한다. 반면 이번 거래로 하나금융그룹은 송치형 두나무 회장(25.51%), 김형년 부회장(13.10%), 우리기술투자(7.20%)에 이어 4대 주주로 올라선다.

금융권에서는 하나금융의 전략적 투자 성격에도 주목한다. 가상자산 거래소 업비트를 운영하는 두나무와 전통 금융사의 연결 고리가 강화되면서, 향후 디지털 자산 사업 협력 가능성도 거론된다.

비핵심 자산 정리…카카오 ‘AI 집중’ 가속

이번 두나무 지분 매각은 단순한 투자 회수 이상의 의미를 갖는다. 카카오가 추진 중인 구조조정과 ‘AI 중심 전략’의 연장선에 있기 때문이다.

카카오는 2026년 3월 카카오게임즈를 라인야후에 매각한 데 이어, 비핵심 자산을 क्रम차적으로 정리하고 있다. 확보된 자금은 인공지능(AI)과 미래 성장 사업에 집중 투입될 예정이다.

카카오 측은 “현재 최우선 과제는 AI 사업 성장 가속화”라며 “투자 재원 확보는 필수적이며, 이는 중장기 기업가치 제고로 이어질 것”이라고 밝혔다.

두나무 투자, 벤처 성공 사례로 남다

두나무 투자는 카카오의 대표적인 벤처 투자 성공 사례로 평가된다. 동일한 펀드를 통해 당근마켓, 리벨리온, 루닛, 시프트업 등 주요 스타트업 투자에서도 성과를 거두며 포트폴리오 확장에 기여했다.

특히 두나무와 당근마켓은 현 카카오 대표인 정신아가 초기 투자를 주도한 것으로 알려져 의미를 더한다. 케이큐브벤처스는 2018년 카카오벤처스로 사명을 변경하며 현재까지 투자 명맥을 이어오고 있다.

이번 매각은 단순한 ‘엑시트’를 넘어, 카카오가 자본을 어디에 재배치하는지 보여주는 신호로 읽힌다. 가상자산 거래소 두나무를 통해 거둔 성과가 결국 ‘AI 투자’로 이어지면서, 디지털 자산과 인공지능이라는 두 축이 교차하는 지점에서 새로운 성장 전략이 본격화되고 있다.

TP AI 유의사항 TokenPost.ai 기반 언어 모델을 사용하여 기사를 요약했습니다. 본문의 주요 내용이 제외되거나 사실과 다를 수 있습니다.
본 기사는 시장 데이터 및 차트 분석을 바탕으로 작성되었으며, 특정 종목에 대한 투자 권유가 아닙니다.

많이 본 기사

지금 꼭 알아야 할 리포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