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나은행이 일본 현지 부동산 중개·감정 기관들과 협력 체계를 구축하면서, 국내 고객이 일본 부동산 정보를 보다 체계적으로 받고 투자와 실거주 목적의 상담까지 함께 이용할 수 있는 기반이 마련됐다.
하나은행은 15일 일본 현지 부동산 중개법인 도쿄어셋관리, 감정평가법인 부동산가격보증, 나카무라부동산감정사무소와 글로벌 부동산 투자자문 업무협약을 맺었다고 밝혔다. 이번 협약은 일본 부동산에 관심이 있는 국내 고객에게 현지 시장 정보와 매물 관련 자문을 제공하고, 거래 과정에서 필요한 평가와 행정 지원까지 연결하겠다는 취지로 해석된다.
협약에 참여한 기관들의 역할은 비교적 뚜렷하다. 도쿄에 기반을 둔 종합 부동산 자산관리회사인 도쿄어셋관리는 현지 부동산의 중개와 관리뿐 아니라 행정·세무·법률과 연계된 서비스를 지원할 예정이다. 부동산가격보증과 나카무라부동산감정사무소는 해당 자산의 가격을 객관적으로 따져볼 수 있도록 평가 서비스를 맡는다. 해외 부동산 거래는 현지 제도와 세금, 법률 구조가 국내와 달라 정보 비대칭이 큰 편인데, 은행이 현지 전문기관과 손잡는 것은 이런 불확실성을 줄이려는 성격이 강하다.
하나은행은 이번 협약을 바탕으로 일본 부동산 관련 정보를 고객에게 제공하고, 자녀 유학이나 은퇴 후 거주를 염두에 둔 실수요자에게도 맞춤형 솔루션을 제시할 계획이다. 단순한 투자 목적뿐 아니라 실제 거주와 생활 이전을 전제로 한 수요까지 겨냥했다는 점이 특징이다. 최근 일본은 지리적으로 가깝고 생활 환경에 대한 국내 소비자들의 이해도가 상대적으로 높아, 유학·세컨드하우스·은퇴 이주 수요와 연결된 관심이 이어지고 있다.
하나은행은 이미 2024년 9월부터 글로벌 부동산 투자자문 서비스를 운영하며 해외 부동산 시장 동향 분석, 매물 추천, 외화송금 등 관련 금융 서비스를 제공해 왔다. 이번 일본 현지 네트워크 확대는 기존 금융 서비스에 현장 자문 기능을 덧붙이는 수순으로 볼 수 있다. 은행권이 자산관리 경쟁이 치열해지는 흐름 속에서 해외 부동산까지 상담 범위를 넓히고 있는 만큼, 앞으로는 단순 송금이나 대출을 넘어 현지 정보와 거래 안정성을 함께 제공하는 형태의 서비스가 더 확대될 가능성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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