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특징주] 대한항공, 고유가·고환율 우려 넘었다…5월 지표 호조에 2%대 강세

| 강수빈 기자

대한항공이 고유가·고환율 우려에도 5월 항공업 지표 호조를 바탕으로 장 초반 강세를 나타내고 있다. 여객 수요가 견조한 데다 항공화물 물동량도 높은 수준을 유지하면서 2분기 실적 우려가 예상보다 완화될 수 있다는 분석이 주가를 자극한 것으로 풀이된다.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대한항공은 장중 2만4400원에 거래되며 상승세를 보였다.

증권가에서는 4~5월 여객 수요가 고유가·고환율 환경에서도 흔들리지 않았고, 화물 수요 역시 하단을 지지하고 있다는 점에 주목하고 있다. 유진투자증권은 고유가·고환율 부담 속에서도 여객과 화물 흐름이 견조해 2분기 실적 우려가 완화될 가능성이 있다고 봤다.

한국투자증권은 자산시장 호황에 따른 소비심리 회복이 항공 수요에도 긍정적으로 작용하고 있다고 평가했다. 하나증권은 중동 리스크 이후 유럽 노선 환승 수요가 인천공항으로 유입되고, 미·중 직항 축소 영향으로 국내 항공사 수요가 상대적으로 견조할 것으로 전망했다.

특히 대한항공은 환율 급등에 대한 내성이 과거보다 커졌다는 평가가 나온다. 화물과 항공우주 사업 등 달러 매출 비중이 크고, 여객 부문 역시 해외 발권 비중이 높아 환율 상승의 충격을 일부 흡수할 수 있다는 분석이다. 외국인 인바운드 수요의 이익 기여도가 높아진 점도 긍정 요인으로 꼽힌다.

앞서 대한항공은 코로나19 시기 화물사업 호조로 실적을 방어한 뒤 리오프닝 이후 여객 회복까지 더해지며 실적 체질을 끌어올렸다. 최근에는 항공우주·방산 사업도 새로운 성장축으로 부각되고 있다. 아시아나항공과의 합병 역시 중복 노선 정리와 비용 효율화 측면에서 중장기 기업가치 재평가 요인으로 거론된다.

증권가는 이런 구조 변화에 더해 단기 실적 모멘텀이 붙고 있다고 보고 있다. 유류비 부담이 우려했던 수준의 충격으로 이어지지 않을 수 있고, 환율 변동성이 완화되면 항공화물 부문에서 반도체 업황 개선 효과도 부각될 수 있다는 기대다. 이에 따라 대한항공의 실적 추정치 상향 가능성과 함께 저점 매수 접근이 가능하다는 평가도 나온다.

본 기사는 시장 데이터 및 차트 분석을 바탕으로 작성되었으며, 특정 종목에 대한 투자 권유가 아닙니다.

많이 본 기사

지금 꼭 알아야 할 리포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