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무라, 한은 27일 기준금리 0.25%p 인상 전망

| 강이안 기자

한국은행의 8월 금융통화위원회를 하루 앞두고 노무라증권이 기준금리 0.25%포인트 인상 전망을 내놨다. 현재 연 2.75%인 기준금리가 27일 회의에서 연 3.00%로 오를 수 있다는 분석이다.

연합뉴스는 노무라증권이 27일 열리는 한국은행 금융통화위원회에서 기준금리가 25bp 인상될 것으로 전망했다고 전했다. 25bp는 0.25%포인트를 뜻한다.

박정우 노무라 이코노미스트는 자체 확률 모델을 근거로 이번 주 금리 인상 확률이 최고 수준에 가까워졌다고 밝혔다. 박 이코노미스트는 “3분기와 4분기에 25bp 연속 인상이 단행될 확률이 각각 47%와 93%로 급등했다”며 “이는 연속 인상이 단행될 것이라는 당사의 박빙의 전망을 강력하게 뒷받침한다”고 설명했다.

한국은행의 8월 통화정책방향 결정회의는 27일 열린다. 금통위는 지난 7월 16일 기준금리를 연 2.50%에서 연 2.75%로 25bp 올렸다.

기준금리는 한국은행이 통화정책 방향을 정할 때 쓰는 핵심 정책금리다. 금리 인상은 물가 압력을 낮추는 효과를 노리지만, 가계와 기업의 차입 부담을 키우고 위험자산 선호를 낮출 수 있다.

노무라가 인상 가능성을 높게 본 근거는 성장과 물가, 주택시장이다. 박 이코노미스트는 시장 예상을 웃돈 경제 성장과 물가 지표가 금리 인상 압력으로 작용한다고 봤다.

반도체 사이클이 강하게 이어지는 점도 근거로 제시됐다. 최근 몇 달간 서울 아파트 가격이 전년 대비 약 10% 상승한 점은 주택시장 과열 우려와 맞물려 긴축 필요성을 키우는 요인으로 거론됐다.

박 이코노미스트는 “한은이 수요측 인플레이션을 우려하고 있어, 8월 회의에서 비둘기파적(통화 완화 선호)으로 돌아설 여지가 적다”고 진단했다. 이는 금리 동결보다 긴축 기조 유지 가능성에 무게를 둔 해석이다.

시장 전망이 한쪽으로만 기운 것은 아니다. 본지는 앞서 8월 금통위 전망이 동결 11곳, 인상 10곳으로 맞섰다고 전한 바 있다.

이후 8월 기준금리 인상 가능성과 점도표 분포가 핵심 변수로 떠올랐다는 분석도 나왔다. 금리 인상 여부뿐 아니라 금통위원들이 보는 향후 금리 수준이 시장의 관심사가 된 것이다.

노무라는 한국은행이 올해 8월과 10월, 내년 2월에 걸쳐 모두 75bp를 인상해 최종 기준금리가 3.50%에 이를 것이라는 기존 전망을 유지했다. 다만 이는 노무라의 전망이며 실제 결정은 27일 금통위 의결로 확정된다.

국내 기준금리 경로는 원화 자금시장과 투자심리를 통해 가상자산 시장에도 간접 변수로 거론된다.

비트코인(BTC)과 이더리움(ETH) 등 위험자산은 통상 금리 기대 변화에 민감하게 반응한다. 다만 이번 사안이 국내 기준금리 전망인 만큼 가격 영향은 27일 금통위 결정과 한국은행 설명 이후 시장 반응으로 확인된다.

한국은행은 27일 금융통화위원회 통화정책방향 결정회의를 연다. 시장은 기준금리 결정과 함께 향후 금리 경로에 대한 한국은행의 설명을 확인할 예정이다.

본 기사는 시장 데이터 및 차트 분석을 바탕으로 작성되었으며, 특정 종목에 대한 투자 권유가 아닙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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