달러-원 환율이 28일 장중 1,375.50원까지 내려 작년 7월 25일 이후 가장 낮은 수준을 기록했다. 월말 수출업체의 달러 매도 물량이 1,380원 선을 밀어내며 원화 강세 압력이 커진 흐름이다.
서울외환시장에서 달러-원은 장중 1,375.50원까지 하락했다.
연합인포맥스는 이번 장중 저점이 작년 7월 25일 장중 1,370.90원 이후 가장 낮은 수준이라고 전했다.
밤사이 역외 차액결제선물환(NDF) 시장의 흐름과는 방향이 달랐다. 달러-원 1개월물은 1,381.50~1,381.90원에 최종 호가돼 전장 현물환 종가보다 1.05원 높았다.
하락 압력은 수급에서 먼저 나왔다. 월말을 앞두고 수출업체 네고 물량이 집중되면서 1,380원 선이 깨졌다.
외환시장 한 참여자는 “월말 네고 물량이 집중되면서 원·달러가 1380원을 하향돌파했다”고 말했다. 그는 “전날에도 1380원 밑에서는 결제수요가 우위를 보였었다. 1370원대 안착 여부는 좀 더 지켜봐야할 것 같다”고 덧붙였다.
네고는 수출업체가 보유 달러를 원화로 바꾸기 위해 시장에 내놓는 달러 매도 물량을 뜻한다. 달러 공급이 늘면 통상 달러-원 환율에는 하락 압력으로 작용한다.
이번 움직임은 전날부터 이어진 1,380원 선 하향 시도와 맞물린다. 본지도 앞서 달러-원 환율이 27일 장중 1,379.50원까지 내려가며 1,380원선을 밑돌았다고 보도했다.
시장에서는 1,380원 아래에서 결제 수요가 얼마나 들어오는지가 단기 흐름의 관건으로 거론된다. 수출업체 네고와 수입업체 결제 수요가 맞서는 구간에서는 장중 낙폭이 빠르게 줄거나 다시 확대될 수 있다.
달러 전반의 일방적 약세라기보다 국내 수급 요인이 원화 강세를 더 크게 자극한 흐름으로 풀이된다.
달러-원 환율은 국내 암호화폐 투자자가 원화 표시 가격을 해석할 때 함께 보는 변수다. 비트코인(BTC)과 이더리움(ETH)의 달러 가격이 같더라도 환율이 움직이면 국내 원화 기준 가격은 달라질 수 있다.
다만 이날 환율 하락과 주요 암호화폐 가격 사이의 직접적인 연관성을 보여주는 수치는 제시되지 않았다. 장중 흐름은 월말 네고 물량과 1,380원 선 이탈 여부를 중심으로 전개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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