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연방준비제도의 9월 기준금리 인상 가능성이 물가 지표 발표를 앞두고 50% 안팎으로 평가됐다. 강한 비농업 고용보고서가 인상 기대를 키웠지만, 물가 결과에 따라 동결 가능성도 남아 있다.
브랜던 브라운(Brandon Brown) 분석가는 테크플로우가 11일 전한 분석에서 “강한 비농업 고용보고서가 발표된 뒤 시장은 9월 회의에서 약 15bp의 금리 인상을 가격에 반영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어 물가 지표가 나오기 전 인상 확률이 50% 안팎에서 움직이는 것은 합리적이라고 분석했다.
크리스토퍼 월러(Christopher Waller) 연준 이사는 다음 물가 지표가 자신의 투표 입장을 좌우할 수 있다는 취지로 말했다.
연준의 9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회의는 15~16일 열린다. 회의 직전 8월 소비자물가지수(CPI)가 발표될 예정이다.
브라운은 물가 상승률이 완만하게 나타나 연준이 금리를 동결할 경우 연준 내부에서 다시 의견이 갈릴 수 있다고 봤다. 인상파와 동결파가 맞설 가능성을 제시한 것이다.
핵심 지표로는 개인소비지출(PCE) 물가지수에서 식품과 에너지를 제외한 근원 PCE가 거론됐다. 브라운은 생산자물가지수(PPI)와 소비자물가지수(CPI)가 근원 PCE로 전달되는 효과를 감안하면, 근원 PCE 월간 상승률 약 0.25%가 금리 동결과 인상 사이의 문턱이 될 수 있다고 전망했다.
PPI는 생산자가 받는 가격 변화를, CPI는 소비자가 지불하는 가격 변화를 보여준다. PCE는 개인소비지출을 바탕으로 물가 흐름을 측정하는 지표로, 연준의 물가 판단에 활용된다.
미국 노동통계국은 8월 PPI를 10일 발표했고 8월 CPI는 11일 발표할 예정이다. 한국시간으로 8월 CPI 발표 시점은 11일 오후 9시30분이다.
금리 경로에 대한 시장의 예상은 제한적이다. 브라운은 수익률 곡선의 먼 구간에서 2027년 중반까지 누적 금리 인상 폭이 60bp를 조금 웃돌 것으로 예상했으며, 물가 지표가 강하게 나오더라도 단기간에 인상 횟수가 3회를 넘을 가능성은 낮다고 봤다.
앞서 시장은 물가 지표 발표 때마다 금리 경로 기대를 다시 계산해 왔다. 예측시장이 9월 금리 인상 가능성을 절반 이상 반영했던 흐름도 물가와 정책금리 전망이 시장 가격에 함께 반영되는 사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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