크래프톤, 배틀그라운드 호조에 역대 최대 분기 실적 달성

| 토큰포스트

크래프톤이 2026년 1분기에 매출과 영업이익, 순이익을 모두 큰 폭으로 늘리며 분기 기준 역대 최대 실적을 냈다. 대표 지식재산권인 배틀그라운드가 국내외에서 꾸준한 흥행을 이어간 데다, 인도 시장 성장과 비게임 계열 실적 반영이 겹치면서 시장 예상치를 웃도는 성과를 냈다.

크래프톤은 4월 30일 공시를 통해 연결 기준 올해 1분기 영업이익이 5천616억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22.8% 증가했다고 밝혔다. 같은 기간 매출은 1조3천714억원으로 56.9% 늘었고, 순이익은 5천141억원으로 38.4% 증가했다. 특히 영업이익은 연합인포맥스가 집계한 시장 전망치 4천240억원보다 32.5% 높은 수준이었다. 사업별 매출은 모바일 7천27억원, PC 3천639억원, 콘솔 138억원, 기타 2천910억원으로 집계됐다.

실적 개선의 중심에는 배틀그라운드 프랜차이즈가 있었다. 이 프랜차이즈 매출은 1년 전보다 24% 늘면서 분기 매출 1조원을 넘어섰고, 전체 실적을 끌어올리는 핵심 동력이 됐다. PC 부문은 애스턴마틴과의 협업 콘텐츠 재출시 효과로 매출이 크게 늘었고, 모바일 부문도 프리미엄 아이템 판매와 지식재산권 협업이 맞물리며 최고 수준의 매출을 기록했다. 게임업계에서는 오래된 흥행작이라도 이용자 충성도가 높고 업데이트와 협업이 적절히 이어지면 수익성이 다시 커질 수 있는데, 이번 실적은 이런 구조를 잘 보여준 사례로 해석된다.

해외 시장에서는 인도 성과가 두드러졌다. 인도 서비스 버전인 배틀그라운드 모바일 인도는 서버 확장 투자로 접속 환경을 개선하고 콘텐츠 공급을 늘리면서 결제 이용자 수가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17% 증가했다. 공식 리그인 BGIS 2026도 역대 최고 시청자 수를 기록해 현지에서의 대중적 영향력을 다시 확인했다. 여기에 기타 부문에서는 ADK그룹 실적이 반영되며 매출이 전년 동기보다 2천859억원 늘었다. 게임 본업의 성장과 외연 확장이 동시에 실적에 반영됐다는 뜻이다.

크래프톤은 앞으로도 기존 흥행작 수익을 기반으로 새 지식재산권과 인공지능 기술 투자에 속도를 낼 계획이다. 생활 시뮬레이션 게임 인조이는 이용자 접근성을 넓히고 인공지능 기반 모딩 툴을 제공해, 이용자가 직접 콘텐츠를 만들고 공유하는 플랫폼형 지식재산권으로 키운다는 구상이다. 서브노티카 2도 얼리 액세스 출시를 앞두고 있다. 회사는 이달 공개한 라온 멀티모달 인공지능 모델 4종을 자사 게임에 적용하고, 함께 플레이 가능한 캐릭터 기술을 활용한 PUBG 앨라이를 2026년 배틀그라운드 아케이드에서 베타 서비스로 선보일 예정이다. 동시에 1분기에 2천억원 규모 자사주 매입과 996억원 배당을 실시했고, 3천362억원 규모 자기주식 소각도 마쳤다. 2분기에는 자사주 1천억원을 추가 취득해 전량 소각할 계획이다. 이 같은 흐름은 배틀그라운드의 안정적 현금창출력을 바탕으로 신작과 인공지능 투자, 주주환원을 함께 추진하는 전략이 당분간 이어질 가능성을 보여준다.

본 기사는 시장 데이터 및 차트 분석을 바탕으로 작성되었으며, 특정 종목에 대한 투자 권유가 아닙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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