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온체인 심포지엄] 스테이블코인 주류 도약·한국 전략 논의…온체인 금융 미래 조망하며 성료

‘온체인 금융’ 전환의 현재와 미래를 조망한 ‘온체인 심포지엄 2025’가 성황리에 막을 내렸다. 이번 행사는 스테이블코인이 더 이상 실험적 수단이 아니라 글로벌 금융 질서로 도약하는 주류 자산임을 확인한 자리였다.

온체인 심포지엄은 블록체인 미디어 ‘토큰포스트‘가 주최하고 코인리더스, 테더, 크립토닷컴이 공동 주관한 행사로, 10일 서울 강남 조선 팰리스 호텔에서 진행됐다.

현장에는 비자, 리플, 레이어제로, 스텔라, 아발란체, 앱토스, 온도, 카이코, 타이거리서치, 테더, 크립토닷컴 등 주요 글로벌 기업과 국내 대표 블록체인·핀테크 협회들이 모여 B2B 관점에서 본 온체인 금융의 성과와 과제를 공유했다.

참가자들은 “전 세계가 스테이블코인을 향해 움직이고 있으며 크립토 강국 한국 역시 그 흐름의 최전선에 설 잠재력이 크다”고 입을 모았다. 한국이 이미 충분한 기술력과 글로벌 영향력을 갖춘 만큼 이제 이를 뒷받침할 규제와 제도적 지원을 발판 삼아 변화를 향한 대담한 도약의 길을 열어야 한다는 평가다.

10일 서울 강남 조선 팰리스 호텔에서 열린 ‘온체인 심포지엄 2025’에서 발언하는 김형중 한국핀테크학회 회장 / 토큰포스트

행사에서 각계의 비전이 교차하고 다층적인 논의가 이어졌다. 스테이블코인의 주류 도약과 한국 시장의 잠재력은 공통된 화두였고 그 실현을 떠받칠 강력한 전제 조건은 결국 ‘규제’라는 데 의견이 모아졌다.

오전 기조연설에서 김형중 한국핀테크학회 회장은 국내 스테이블코인이 충분한 승산이 있다며 합리적인 규제 지원과 국내 시장이 단일 팀이 되는 것이 중요하다고 제언했다.

지니어스법, 클래리티 법안 등 미국 스테이블코인 규제 체계의 확립이 개인과 기관 모두를 위한 변곡점을 만들고 토큰화 금융을 본격화할 것이라는 기대도 확인됐다. 국내의 경우 규제 환경이 조성되기 시작했지만 아직 미결 과제가 많다면서 투자자 보호와 함께, 혁신을 돕는 규제가 촉구됐다.

스테이블코인의 성공적 안착을 위한 전통 금융결제 부문과 블록체인 플레이어들의 노력도 엿볼 수 있었다. 기존 결제와 스테이블코인의 통합을 통한 개인과 기업 효용을 실증하고 준법 기능 내재화, 신흥국 지원 등 다방면에서 고도화를 이루고 있었다.

10일 서울 강남 조선 팰리스 호텔에서 열린 ‘온체인 심포지엄 2025’에서 발언하는 안유화 중국증권행정연구원(CSAI) 원장 / 토큰포스트

오후 세션은 안유화 중국증권행정연구원 원장의 기조연설로 시작됐다. 스테이블코인 원년을 선언하며 디지털 달러·위안 경쟁 속 K-스테이블코인 전략을 제시했다.

이날 행사에서 ​스테이블코인은 전통 금융의 대안이자 AI 시대에 부응할 결제 방안으로 거론되기도 했다. 또한 한국 스테이블코인이 K-팝처럼 세계 확산의 주역이 될 수 있다는 전망도 나왔다.

RWA의 성장 측면에서 원화 스테이블코인의 당위성이 역설되기도 했다. 독특한 강점을 가진 RWA가 금융 시스템 내에서 확고한 위치를 차지하게 될 것을 전망하며 온체인 통화·외환 시장에서의 역할을 위해 원화 스테이블코인의 도입과 제도적 지원이 필요하다는 주장이다.

10일 서울 강남 조선 팰리스 호텔에서 열린 온체인 심포지엄 현장 / 토큰포스트

또한 한국이 토큰화 시장에서도 최전선에 설 잠재력이 있다면서 지금이 토큰화 시장에서 한국의 역할을 논의할 최적의 시기라는 주장도 있었다. 토큰화 ETF 시장과 관련한 핵심 과제로는 커뮤니티 지원, 데이터 기반 신뢰, 혁신과 규제의 균형 등이 언급됐다.

온체인 금융의 확산을 위해 혁신 기술에 대한 제도적 접근법의 정비와 기업 내부의 인식 차이 해소가 필요하다는 의견도 나왔다. 또 업계가 보안과 사용자 경험이라는 핵심 과제를 담당해야 한다는 점도 강조됐다.

국내 암호화폐 생태계의 기반을 다져온 커스터디와 월렛 분야의 선구자들이 한자리에 모여 기관 중심 시장의 도래에 대비해 안정적인 법인 진입을 뒷받침할 인프라 구축의 필요성을 집중적으로 논의하는 시간도 있었다.

또한 이날 행사에는 국내 블록체인·디지털자산·핀테크 업계 리더들이 참석해 산업 진흥을 위해 한목소리를 냈다. 정부 개편과 AI 정책 집중으로 인한 입법 지연을 우려하며 범정부 차원의 TF 구성 필요성과 STO 법안에서의 발행·유통 통합 문제 해결 등 제도 개선을 위한 다양한 제언이 이어졌다.

10일 서울 강남 조선 팰리스 호텔에서 열린 온체인 심포지엄에서 발언하는 민병덕 더불어민주당 의원 / 토큰포스트

한편, 민병덕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업계 제언에 즉석 응답하며 심포지엄의 논의를 맺는 의미 있는 장면을 남겼다. 그는 행사 내내 제기된 ‘규제의 중요성’에 화답하듯 정책 추진 지연에 대한 우려와 제도적 지원의 필요성에 공감하고 범정부 차원의 TF 구성과 네거티브 규제 전환을 강조했다.

이날 스테이블코인 국유화를 주제로 한 토론도 펼쳐져 안전과 신뢰, 공익성과 혁신, 성장과 경쟁력 같은 핵심 가치를 두고 다양한 시각이 오갔고 향후 간극을 좁히고 방향을 조율하기 위한 시작점을 만들었다. KEF의 카스파, 체인오페라 AI, GOAT 네트워크, 아로와나, 스테이블큐브 등 혁신 솔루션과 서비스도 소개됐다.

온체인 심포지엄, 미래 금융의 마중물이 되다

10일 서울 강남 조선 팰리스 호텔에서 열린 ‘온체인 심포지엄 2025’에서 패널토론 모습 (좌측부터) 류홍렬 비댁스 CEO (좌장), 김경업 오픈애셋 대표, 크리스티 리 앱토스 아시아태평양·한국 총괄, 앤디 리 해시키 그룹 토큰화 파트너 / 토큰포스트

온체인 심포지엄은 ‘온체인 금융의 미래’를 B2B 관점에서 조명하기 위해 마련된 자리로, 전통 금융권과 블록체인 기업이 함께 온체인 금융 전략을 공유했다. 스테이블코인과 RWA 등 새로운 온체인 인프라가 제도권 금융에 편입되는 구체적 경로를 제시하며 온체인 기술의 잠재력과 파급력을 확인하고 자산이 미래 금융에서 차지할 위상을 조망했다.

이번 심포지엄에서 도출된 논의와 성과는 글로벌 금융과 블록체인 업계가 앞으로도 함께 풀어가야 할 과제와 가능성을 비추는 이정표가 될 것으로 보인다. 스테이블코인과 RWA를 비롯한 온체인 금융 인프라 논의는 지속 가능한 디지털 금융 생태계로 나아가는 중요한 밑거름으로 이어질 것으로 기대된다.

[온체인 심포지엄 현장 스케치]

10일 서울 강남 조선 팰리스 호텔에서 열린 ‘온체인 심포지엄 2025’에서 패널토론 모습, (좌측부터) 좌장 김규진 타이거리서치 CEO, 로스 에드워즈 리플 글로벌 금융기관 수석 이사, 임종규 레이어제로 아시아태평양 사업개발 및 게이밍 부문장, 라니아 라 온도 아시아태평양 세일즈 디렉터 / 토큰포스트 10일 서울 강남 조선 팰리스 호텔에서 열린 ‘온체인 심포지엄 2025’에서 발언하는 라니아 라 온도 아시아태평양 세일즈 디렉터 / 토큰포스트

10일 서울 강남 조선 팰리스 호텔에서 열린 ‘온체인 심포지엄 2025’에서 발언하는 저스틴 김 아발란체 아시아 총괄 / 토큰포스트 10일 서울 강남 조선 팰리스 호텔에서 열린 ‘온체인 심포지엄 2025’에서 패널토론 모습, (좌측부터) 좌장 저스틴 김 아발란체 아시아 총괄(좌장), 정정애 비자 시니어 디렉터·비자 컨설팅 & 애널리틱스, 앨리스 김 헤데라 재단 핀테크 및 결제 디렉터, 셈 아르칸 스텔라 파트너십 디렉터 / 토큰포스트 10일 서울 강남 조선 팰리스 호텔에서 열린 ‘온체인 심포지엄 2025’에서 발언하는 정정애 비자 시니어 디렉터, 비자 컨설팅 & 애널리틱스 / 토큰포스트 10일 서울 강남 조선 팰리스 호텔에서 열린 ‘온체인 심포지엄 2025’에서 발언하는 앨리스 김 헤데라 재단 핀테크 및 결제 디렉터 / 토큰포스트

10일 서울 강남 조선 팰리스 호텔에서 열린 ‘온체인 심포지엄 2025’에서 패널토론 모습, (좌측부터) 좌장 김봉규 지크립토 CPO·한양대학교 공과대학 겸임교수, 조원호 람다256 CBO, 이정화 LG CNS 블록체인사업추진단 팀장, 데릭 한 미스틴랩스 아시아태평양 총괄 / 토큰포스트 10일 서울 강남 조선 팰리스 호텔에서 열린 ‘온체인 심포지엄 2025’에서 발언하는 데릭 한 미스틴랩스 아시아태평양 총괄 / 토큰포스트 10일 서울 강남 조선 팰리스 호텔에서 열린 ‘온체인 심포지엄 2025’에서 발언하는 김봉규 지크립토 CPO·한양대학교 공과대학 겸임교수 / 토큰포스트 10일 서울 강남 조선 팰리스 호텔에서 열린 ‘온체인 심포지엄 2025’에서 발언하는 조원호 람다256 CBO / 토큰포스트 10일 서울 강남 조선 팰리스 호텔에서 열린 ‘온체인 심포지엄 2025’에서 발언하는 류홍렬 비댁스(BDACS) CEO / 토큰포스트 10일 서울 강남 조선 팰리스 호텔에서 열린 ‘온체인 심포지엄 2025’에서 발언하는 김경업 오픈애셋 대표 / 토큰포스트 10일 서울 강남 조선 팰리스 호텔에서 열린 ‘온체인 심포지엄 2025’에서 발언하는 조진석 코다(KODA) 대표이사 / 토큰포스트 10일 서울 강남 조선 팰리스 호텔에서 열린 ‘온체인 심포지엄 2025’에서 발언하는 정구태 인피니트블록 대표이사 / 토큰포스트 10일 서울 강남 조선 팰리스 호텔에서 열린 ‘온체인 심포지엄 2025’에서 발언하는 리치 오 원키 아시아태평양 지역 책임자 / 토큰포스트 10일 서울 강남 조선 팰리스 호텔에서 열린 ‘온체인 심포지엄 2025’에서 패널토론 모습, (좌측부터) 좌장 조진석 코다(KODA) 대표이사, 정구태 인피니트블록 대표이사, 리치 오 원키 아시아태평양 지역 책임자, 발렛 Ira 마케팅 리드 / 토큰포스트 10일 서울 강남 조선 팰리스 호텔에서 열린 ‘온체인 심포지엄 2025’에서 발언하는 조정현 스테이블큐브 대표이사 / 토큰포스트 10일 서울 강남 조선 팰리스 호텔에서 열린 ‘온체인 심포지엄 2025’에서 발언하는 산드라 로 글로벌블록체인비지니스위원회(GBBC) CEO / 토큰포스트 10일 서울 강남 조선 팰리스 호텔에서 열린 ‘온체인 심포지엄 2025’에서 발언하는 아담 모건 카이코 글로벌 지수 부문 책임자 / 토큰포스트 10일 서울 강남 조선 팰리스 호텔에서 열린 ‘온체인 심포지엄 2025’에서 발언하는 에이드리언 입 레이어3 토큰 리드 / 토큰포스트 10일 서울 강남 조선 팰리스 호텔에서 열린 ‘온체인 심포지엄 2025’에서 발언하는 스티브 김 바이낸스 APAC 디렉터 / 토큰포스트 10일 서울 강남 조선 팰리스 호텔에서 열린 ‘온체인 심포지엄 2025’에서 발언하는 안드레스 킴 확저 / 토큰포스트 10일 서울 강남 조선 팰리스 호텔에서 열린 ‘온체인 심포지엄 2025’에서 발언하는 권성민 토큰포스트 창업자 / 토큰포스트 10일 서울 강남 조선 팰리스 호텔에서 열린 ‘온체인 심포지엄 2025’에서 발언하는 패트릭 윤 크립토닷컴 한국 총괄 / 토큰포스트 10일 서울 강남 조선 팰리스 호텔에서 열린 ‘온체인 심포지엄 2025’에서 패널토론 모습, (좌측부터) 좌장 권성민 토큰포스트 창업자, 패트릭 윤 크립토닷컴 한국 총괄, 안드레스 킴 테더 확장 매니저 / 토큰포스트 10일 서울 강남 조선 팰리스 호텔에서 열린 ‘온체인 심포지엄 2025’에서 패널토론 모습, (좌측부터) 좌장 이근주 KORFIN 협회장, 김기흥 DCIA 협회장, 김형주 KBIPA 이사장, 류창보 OBDIA 협회장, 윤석빈 한국웹3블록체인협회 부협회장 / 토큰포스트 10일 서울 강남 조선 팰리스 호텔에서 열린 ‘온체인 심포지엄 2025’에서 발언하는 이근주 (사)한국핀테크산업협회(KORFIN) 협회장 / 토큰포스트 10일 서울 강남 조선 팰리스 호텔에서 열린 ‘온체인 심포지엄 2025’에서 발언하는 김기흥 (사)디지털융합산업협회(DCIA) 협회장 / 토큰포스트 10일 서울 강남 조선 팰리스 호텔에서 열린 ‘온체인 심포지엄 2025’에서 발언하는 김형주 (사)한국블록체인산업진흥협회 (KBIPA) 이사장 / 토큰포스트

10일 서울 강남 조선 팰리스 호텔에서 열린 ‘온체인 심포지엄 2025’에서 발언하는 류창보 사단법인 오픈블록체인·DID협회 회장 / 토큰포스트 10일 서울 강남 조선 팰리스 호텔에서 열린 ‘온체인 심포지엄 2025’에 참석한 민병덕 더불어민주당 의원 / 토큰포스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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