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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온체인 심포지엄] "기술은 충분…온체인 금융 확산, 제도 개선이 관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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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이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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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원호 람다256 CBO는 금융기관이 이미 토큰화 인프라를 구현할 기술 역량을 갖췄다고 평가하며, 남은 과제는 제도적 기반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전담 조직 구성과 함께 블록체인의 보안·감독 한계를 종합적으로 다뤄야 한다고 지적했다.

 10일 서울 강남 조선 팰리스 호텔에서 열린 ‘온체인 심포지엄 2025’에서 패널토론 모습, (좌측부터) 좌장 김봉규 지크립토 CPO·한양대학교 공과대학 겸임교수, 조원호 람다256 전략사업실장, 이정화 LG CNS 블록체인사업추진단 팀장, 데릭 한 미스틴랩스 아시아태평양 총괄 / 토큰포스트

10일 서울 강남 조선 팰리스 호텔에서 열린 ‘온체인 심포지엄 2025’에서 패널토론 모습, (좌측부터) 좌장 김봉규 지크립토 CPO·한양대학교 공과대학 겸임교수, 조원호 람다256 전략사업실장, 이정화 LG CNS 블록체인사업추진단 팀장, 데릭 한 미스틴랩스 아시아태평양 총괄 / 토큰포스트

블록체인 인프라의 미래와 멀티체인 확산 가능성을 두고 국내외 전문가들이 뜨거운 토론을 벌였다. 온체인 금융 확산의 성패는 기술을 넘어 제도적 뒷받침에 달려 있다는 진이 나왔다.

10일 서울 강남 조선 팰리스 호텔에서 열린 온체인 심포지엄에서는 ‘블록체인 인프라 및 확장성’을 주제로 한 패널토론이 진행됐다. 좌장은 김봉규 지크립토 CPO 겸 한양대학교 공과대학 겸임교수가 맡았으며, 조원호 람다256 CBO, 이정화 LG CNS 블록체인사업추진단 팀장, 데릭 한 미스틴랩스 아시아태평양 총괄이 패널로 참여했다.

패널토론은 온체인 금융 확산을 위해 필요한 핵심 인프라 과제에 대한 질문으로 시작됐다.

조원호 람다256 CBO는 “국내외 금융기관은 이미 상당 부분 토큰화 인프라를 구현하기에 충분한 기술 수준을 가지고 있다”며 “실질적으로 필요한 것은 제도적 개선”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금융기관이 전담 조직과 팀을 갖춰야 한다고 지적하며 블록체인이 가진 보안·감독 한계 역시 짚었다.

이정화 LG CNS 팀장은 “조직 차원에서는 블록체인 혁신을 추진하지만 IT 부서는 여전히 레거시 시스템에 집중해 두 영역 간 간극이 생기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보안, 프로세스 정합성, 키 관리 등 기술적 격차로 인해 실제 서비스 전환이 지연되고 있다고 설명하며 깊은 기술 이해를 기반으로 한 혁신 서비스 개발의 필요성을 강조했다.

데릭 한 미스틴랩스 총괄은 “확장을 위해서는 개발 환경과 사용자 경험이 개선돼야 한다”며 한국 기업과의 협업에서 확인한 실제 수요를 소개했다. 그는 “새로운 기술은 불편함을 늘리는 것이 아니라 가치를 더해야 한다”며 구글·애플 계정이나 소셜 로그인 기반 지갑 생성 등 사용자 친화적 접근이 확장의 열쇠라고 강조했다.

이어 패널들은 온체인 금융 인프라를 확산하기 위해 금융기관과 기업과 협력하면서의 경험들을 공유했다.

조 실장은 람다256의 전략적 전환점을 언급하며 “2019년에는 프라이빗 체인 기반 BaaS 서비스로 시작했지만, 2023년을 기점으로 퍼블릭 체인과 상호운용성 중심으로 방향을 전환했다”고 말했다. 이에 “퍼블릭 체인의 노드 서비스를 운영하면서 어떤 기업이든 참여할 수 있는 툴을 개발했고 현재 20개 이상의 체인을 지원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그는 "과거에는 기업들의 요구에 맞춰 프라이빗 체인을 직접 개발·설치해 지원했지만 블록체인은 활용이 많아야 성공할 수 있는 만큼 결국 프라이빗이나 컨소시엄 체인으로 시작한 기업들도 점차 퍼블릭 체인으로 넘어가는 추세"고 설명했다.

이 팀장은 금융기관 설득 과정에서 보안·프로세스 정합성·전문성 확보가 핵심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지급, 청산, 결제가 모두 원활히 작동해야 결제가 완성된다"며 이를 적용할 수 있는 노하우의 중요성을 짚었다.

웹2 수준의 UX·UI, 지갑 규격화, 슈퍼앱 연계를 필수 과제로 꼽고 KYC·AML 등 규제 충족과 레거시 시스템 연계가 필요하다고 설명했다. 또 스마트컨트랙트·개인 키 보안 한계를 지적하며 LG CNS가 HSM과 개인 키 결합 방식 및 콜드월렛·멀티시그 등 인프라로 대응했다고 소개했다.

그는 "지갑은 서명 도구일 뿐, 거래 처리는 금융 서비스 몫"이라며 LG CNS는 퍼블릭 블록체인 데이터를 분석해 기업 고객이 안정적으로 활용할 수 있도록 지원한다고 덧붙였다.

데릭 한 총괄은 한국 시장이 사용자 경험에 민감하고 빠른 환경에 익숙해 블록체인 서비스 확장에 유리하다고 평가했다. 그는 미스틴랩스가 애플리케이션이 아닌 인프라 제공사로서 기관·개발자가 활용할 수 있는 환경을 지원하는 역할을 한다고 설명했다.

또한 그는 가스비 변동 없는 구조를 통해 거래량이 몰려도 비용 예측이 가능하다며 이는 기관 협업의 신뢰성을 높이는 요소라고 강조했다. 아울러 스웨덴 포크 기반 설계로 거래 급증에도 안정적 처리가 가능하다고 덧붙였다.

끝으로 그는 데이터 보안과 프라이버시 기능 강화를 위한 노력을 소개하며 텔레콤·의료·엔터테인먼트 데이터의 부분 공개 및 제한적 검증 기능을 개발 중이라고 밝혔다. 그는 이러한 개선이 기업과 사용자 모두에 신뢰를 줄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어진 멀티체인 시대에 대한 질문에 조 실장은 “향후 2~3년간은 오히려 체인이 늘어날 것”이라며, “상호운용성 기술이 발전해 멀티체인 환경이 안정적으로 구현되고 있다”고 진단했다. 그는 AI와 블록체인의 결합 가능성도 언급하며 “국내 금융기관이 지갑 기반 서비스와 자산 관리를 빠르게 도입할 수 있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이 팀장은 “경쟁적으로 체인이 발행되더라도 결국 시장 경쟁을 통해 주도권을 잡는 코인이 나타날 것”이라며, “비즈니스 프로세스 안에서 효익을 창출하는 것이 핵심”이라고 말했다. 데릭 한 총괄은 “중요한 것은 특정 체인이 아니라 사용자가 어떤 경험을 얻느냐”라며, 인터넷 브라우저 초기의 다변화와 현재의 통합 과정을 비교해 블록체인의 발전 경로 역시 흥미롭게 전개될 것이라고 평가했다.

마지막으로 패널들은 디지털 자산 확산을 이끌 유망 분야를 제시했다. 조원호 람다256 CBO는 디지털 자산 트레저리를, 이정화 LG CNS 팀장은 CBDC와 스테이블코인 기반 결제·거래 인프라를, 데릭 한 미스틴랩스 총괄은 스테이블코인과 RWA 중심의 확장성 있는 생태계를 꼽았다.

김봉규 교수는 “앞으로 2~3년 안에 다양한 유스케이스가 등장할 것이며 무엇보다 공용성을 갖춘 인프라 설계가 중요하다”며 금융권의 적극적 참여 필요성을 강조했다.

10일 서울 강남 조선 팰리스 호텔에서 열린 ‘온체인 심포지엄 2025’에서 발언하는 조원호 람다256 CBO / 토큰포스트

온체인 심포지엄은 웹3 핵심 의제인 ‘온체인 금융의 미래’를 B2B 관점에서 조명하기 위해 마련된 행사로, 블록체인 미디어 ‘토큰포스트‘가 주최하고 코인리더스, 테더, 크립토닷컴이 공동 주관했다.

전통 금융권과 블록체인 기업이 함께 온체인 금융 전략을 공유하는 자리이자 스테이블코인, RWA 등 새로운 온체인 인프라가 제도권 금융에 편입되는 구체적인 경로를 제시하는 무대이다. 온체인 기술의 잠재력과 파급력을 확인하고 온체인 자산이 미래 금융에서 어떤 위상을 차지하게 될지 청사진을 그리고 있다.

행사 참석은 공식 웹사이트를 통해 신청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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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계절

2025.09.10 18:44: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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