토픽

맨위로 가기
  • 공유 공유
  • 댓글 댓글
  • 추천 추천
  • 스크랩 스크랩
  • 인쇄 인쇄
  • 글자크기 글자크기
링크 복사 완료 링크가 복사되었습니다.

[온체인 심포지엄] 테더 "K-팝처럼 스테이블코인도 글로벌 확산 가능"…한국, 대규모 채택 잠재력 강조

프로필
하이레 기자
댓글 1
좋아요 비화설화 2

안드레스 킴 테더 확장 매니저는 한국이 K-팝·화장품·관광에서 보여준 글로벌 확산 능력을 스테이블코인에도 적용할 수 있다며 "기술은 이미 준비됐고 수요도 충분하다"고 말했다. 그는 스테이블코인을 "더 빠르고 저렴한 돈"으로 규정하며, 결제 불편 해소와 사회적 인식 개선이 한국을 글로벌 확장의 최전선에 세울 것이라고 강조했다.

 10일 서울 강남 조선 팰리스 호텔에서 열린 ‘온체인 심포지엄 2025’에서 패널토론 모습, (좌측부터) 좌장 권성민 토큰포스트 창업자, 패트릭 윤 크립토닷컴 한국 총괄, 안드레스 킴 테더 확장 매니저 / 토큰포스트

10일 서울 강남 조선 팰리스 호텔에서 열린 ‘온체인 심포지엄 2025’에서 패널토론 모습, (좌측부터) 좌장 권성민 토큰포스트 창업자, 패트릭 윤 크립토닷컴 한국 총괄, 안드레스 킴 테더 확장 매니저 / 토큰포스트

스테이블코인을 둘러싼 글로벌 경쟁 속에서 한국이 K-팝처럼 세계 확산의 주역이 될 수 있다는 전망이 제기됐다.

10일 서울 강남 조선 팰리스 호텔에서 열린 온체인 심포지엄에서 ‘스테이블코인 집중 조명: 기관 금융과 Web3 연결’을 주제로 한 패널토론이 진행됐다. 이번 토론에는 권성민 토큰포스트 창업자·국장, 패트릭 윤 크립토닷컴 한국 총괄, 안드레스 킴 테더 확장 매니저가 참여했다.

권성민 토큰포스트 국장은 "스테이블코인 시장은 약 2000억 달러에 육박하며 글로벌 금융 시장의 초석이자 결제와 정산을 뒷받침하는 핵심 인프라로 자리 잡았고 동시에 점차 강화되는 규제와 제도권의 주목을 받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안드레스 킴 테더 확장 매니저에게 향후 5년간 글로벌 스테이블코인 산업의 발전 전망을 물으며 패널 토론을 시작했다.

그는 "시장 전망은 여러 비전에 따라 달라질 수 있지만 중요한 동인은 언제나 '필요성'에서 비롯된다고 생각한다"고 답했다. 이어 "금융 시스템이 잘 갖춰진 나라는 다음 단계로 나아가는 데 더 신중한 경향이 있는데 이는 장점이기도 하지만 때로는 채택 속도를 늦추는 요인이 되기도 한다"고 설명했다.

안드레스 매니저는 한국 시장에 대해 "잠재력은 매우 크지만 스테이블코인에 대한 인식은 아직 충분하지 않은 것 같다"며 "기관과 가진 회의에서 대부분 트레이딩 이야기가 중심이 됐고 실질적인 활용성에 대한 논의는 거의 없었다"고 말했다.

한국 문화와 영향력은 이미 전 세계적으로 확산돼 있다면서 "가장 달성하기 어려운 부분에서 이미 성과를 거둔 것인데 문제는 관련 결제와 정산을 위한 수단이 충분히 준비되지 않았다는 것"이라며 "이 때문에 실제 경험이 부족하고 활용성이 떨어지는 부분이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그는 "이런 과제를 해결하면 한국 시장은 대규모 채택으로 이어질 가능성이 크다"며 "특히 한국은 시작하면 매우 빠르게 움직이는 특성을 가진 만큼 머지않아 스테이블코인 확산을 직접 보게 될 것이라고 기대한다"고 덧붙였다.

이어 패트릭 윤 크립토닷컴 한국 총괄은 한국 내 스테이블코인 채택 현황을 묻는 질문에 "리테일 측면에서는 토큰 보관, 전송 등에 실제 활용이 이뤄지고 있다"고 답했다. 다만 "상당수 투자자가 여전히 현지 기업보다는 해외 사업자의 상품과 서비스를 선호한다"며 "이는 국내 규제로 인해 속도가 늦고 해외에서는 더 다양한 상품 라인업과 선택지를 제공하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이로 인해 상당 규모의 자금 이동이 발생하고 있다면서 "올해 1분기 암호화폐 외부로 유출된 자산 중 약 50%가 실제 결제에 활용됐다"고 밝혔다. 해외에서는 고객이 스테이블코인으로 충전한 프리미엄 카드를 가맹점에서 사용하고 사용 금액에 따라 리워드를 받는 방식이 확산되고 있다고 전했다.

반면 "한국에서는 이러한 형태의 활용 사례가 아직 뚜렷하지 않다"며 국내 결제 생태계가 어떤 인프라가 필요한지, 어떻게 구축할지를 논의해야 한다고 짚었다. 또 "한국 원화 스테이블코인이 도입다면 많은 분들이 기업들의 무역 거래나 결제에도 활용할 수 있다"면서 "이를 위해 규제 환경과 제도적 지원이 병행돼야 한다"고 덧붙였다.

이어 권 국장은 안드레스에게 한국 시장을 어떻게 바라보는지 나아가 이를 산업 전반의 테스트베드이자 미래 확장의 거점으로 인식하는지에 대한 질문을 던졌다.

안드레스 매니저는 K-팝이 전 세계 어디에나 자리 잡고 있고 한국이 화장품과 관광 분야에서도 매년 성장을 이어가고 있다며 한국의 영향력을 높이 평가했다. 그는 "'글로벌화'라는 개념은 자주 언급되지만 실제로 들어가 보면 복잡하게 얽히는 경우가 많다"면서도 "한국의 경우 오히려 글로벌화를 단순하게 풀어냈고 이러한 영향력이 곧 대규모 채택으로 이어질 잠재력이 있다"고 강조했다.

한편, 기술과 가치를 창출하고 수출하는 강력한 기반을 갖춘 한국에서 여전히 외국인 관광객들이 결제나 환전에서 불편을 겪는 경우가 많다며 "이는 단순히 해결할 수 있는 문제인 만큼 반드시 기회로 연결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또한 스테이블코인에 대한 사회적 인식과 관련해 "돈은 결국 수단일 뿐이며 스테이블코인은 같은 돈이지만 더 빠르고 저렴한 기술"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왓츠앱이 이메일보다, 이메일이 편지보다 빠른 것과 같은 맥락으로 이해할 수 있다"며 "본질은 같고 단지 더 발전된 형태일 뿐"이라고 덧붙였다.

그는 "결국 스테이블코인은 다양한 방식으로 비즈니스와 인프라 속에 녹아들 수밖에 없는 기술"이라며 "현재보다 확실히 우월한 기술이며 누구든 자신들의 사업에 맞게 적용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10일 서울 강남 조선 팰리스 호텔에서 열린 ‘온체인 심포지엄 2025’에서 발언하는 안드레스 킴 테더 확장 매니저 / 토큰포스트

이어진 스테이블코인의 금융 파급 효과를 묻는 질문에 크립토닷컴 한국 총괄은 "리테일 측면에서 소비자에게 선택권을 주는 철학이 중요하며 스테이블코인은 이를 담아낼 수 있는 완벽한 방안"이라고 말했다. 그는 "한국의 현재 결제 시스템은 신용카드 등 기존 수단에 의존하고 있지만 새로운 세대는 AI가 주도하는 시대에 걸맞은 방식과 경험을 요구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이어 그는 "예를 들어 생활비를 송금할 때 은행과 스위프트(SWIFT)를 거쳐야 하고, 수수료가 붙으며 최종 정산까지 이틀 이상 소요된다"며 "직접 경험해 본 결과 스테이블코인은 몇 초 만에 검증 가능한 방식으로 송금이 완료돼 기존 방식과 비교할 수 없을 정도로 효율적이었다"고 말했다.

또 그는 "이러한 효율성은 단순 송금을 넘어 새로운 활용 사례를 열고 있으며 앞으로 더 많은 기업들이 참여해 새로운 상품과 서비스를 제공하기를 기대한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스테이블코인은 중앙은행이나 시중은행뿐 아니라 은행 간 거래 등 도매 금융영역에서도 확장 가능성이 크다"고 덧붙였다.

권성민 토큰포스트 창업자 겸 국장은 "한국의 스테이블코인 도입 접근 방식에서 무엇이 부족하다고 보는가"라며 "한국적 관점에서 보자면 인프라 문제인지, 아니면 명확한 규제와 제도적 리더십의 부재 때문인지"를 물었다.

이에 대해 패트릭 윤 크립토닷컴 한국 총괄은 "인프라 자체는 이미 갖춰져 있고 이용자들의 숙련도도 높다"고 평가하며 "다만 규제 측면에서는 균형 잡힌 접근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그는 "한편으로는 고객 보호를 강화해야 하지만 다른 한편으로는 은행·신용카드사·디지털 결제 사업자 등 주요 금융 플레이어들이 핀테크 기업이나 발행사들과 협력해 새로운 상품과 서비스를 만들어내고 있다"며 "이 생태계를 적극 활용해야 이용자들에게 실질적인 혜택을 줄 수 있다"고 설명했다.

또 "이런 과정을 통해 규제 당국도 자신감을 갖게 되고 업계 역시 그 흐름을 따르게 될 것"이라며 "결국 필요한 것은 한두 가지 확실한 성공 사례"라고 덧붙였다.

테더 확장 매니저도 한국 시장의 잠재력에 대해 "좋은 제품을 보유하고도 사용자 경험이 뒷받침되지 않으면 대중적 확산에는 한계가 있다"며 "결제나 환전 과정에서의 불편을 단순화할 수 있다면, 한국이 가진 문화적 영향력은 곧 금융 채택으로 이어질 것"이라고 진단했다.

그는 "한국은 이미 강력한 내수 기반을 갖췄지만 시각이 국내에만 머물러서는 안 된다"고 지적했다. 라틴아메리카나 아프리카처럼 한국 제품을 원하면서도 소통 방법을 몰라 기회를 놓치는 지역이 많다며 "결국 중요한 것은 현지 수요를 이해하고 결제 커뮤니케이션의 다리를 구축하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브라질 관광객이 레알화로 결제해도 한국 택시 기사가 원화로 정산받는 방식처럼, 마찰 없는 경험을 제공하는 것이 핵심"이라고 부연했다.

안드레스 매니저는 "기술은 이미 준비돼 있고, 수요도 충분하다"며 "이제 필요한 것은 소통과 연결을 통한 확산이며, 한국은 글로벌 확장의 최전선에 설 잠재력이 크다"고 자신감을 내비쳤다.

마지막 질문은 2030년 스테이블코인의 킬러 유즈케이스였다.

패트릭 윤 크립토닷컴 한국 총괄은 "결국 핵심은 결제와 송금"이라고 답하며 "스테이블코인을 활용하면 가맹점 네트워크를 통해 수수료와 해외 송금 비용을 낮출 수 있고, 정부 차원의 비용·효율 측면에서도 큰 이점이 있다"고 강조했다.

이어 안드레스 킴 테더 확장 매니저는 "개인적으로는 관광 인프라 개선이 가장 필요하다고 느낀다"며 "많은 이들이 한국 제품을 구매하고 싶어 하지만 결제 문제로 포기하는 경우가 많다. 이런 문제가 반드시 해결되기를 바란다"고 전했다.

온체인 심포지엄은 웹3 핵심 의제인 ‘온체인 금융의 미래’를 B2B 관점에서 조명하기 위해 마련된 행사로, 블록체인 미디어 ‘토큰포스트‘가 주최하고 코인리더스, 테더, 크립토닷컴이 공동 주관했다.

전통 금융권과 블록체인 기업이 함께 온체인 금융 전략을 공유하는 자리이자 스테이블코인, RWA 등 새로운 온체인 인프라가 제도권 금융에 편입되는 구체적인 경로를 제시하는 무대이다. 온체인 기술의 잠재력과 파급력을 확인하고 온체인 자산이 미래 금융에서 어떤 위상을 차지하게 될지 청사진을 그리고 있다.

행사 참석은 공식 웹사이트를 통해 신청할 수 있다.

<저작권자 ⓒ TokenPost,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광고문의 기사제보 보도자료

많이 본 기사

미션

매일 미션을 완료하고 보상을 획득!

미션 말풍선 닫기
말풍선 꼬리
출석 체크

출석 체크

0 / 0

기사 스탬프

기사 스탬프

0 / 0

댓글

댓글

1

추천

2

스크랩

스크랩

데일리 스탬프

0

말풍선 꼬리

매일 스탬프를 찍을 수 있어요!

데일리 스탬프를 찍은 회원이 없습니다.
첫 스탬프를 찍어 보세요!

댓글 1

댓글 문구 추천

좋은기사 감사해요 후속기사 원해요 탁월한 분석이에요

0/1000

댓글 문구 추천

좋은기사 감사해요 후속기사 원해요 탁월한 분석이에요

낙뢰도

2025.09.10 22:55:21

감사합니다

답글달기

0

0
0

이전 답글 더보기

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