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사리 리서치(Messari Research)에 따르면 레이어1 블록체인인 크로미아(Chromia)는 데이터 집약적 애플리케이션을 위한 인프라로의 정체성을 강화하며, 2025년 4분기 전반에 걸쳐 AI 및 데이터 툴링 영역으로 기술적 확장을 가속했다. 핵심 네트워크 참여 증대와 GPU 기반 추론 데모 도입, 그리고 상호운용성 강화를 통해 크로미아는 AI 인프라를 프로덕션 수준에 가까이 전진시켰다.
2025년 4분기 크로미아는 AI 중심 생태계 확장을 위한 세 가지 주요 이정표를 달성했다. 먼저, 12월 5일 레이어2 블록체인인 베이스(Base)와 아비트럼(Arbitrum)과의 상호운용성을 확보하며 외부 프로토콜과의 연결 경로를 마련했다. 이후 12월 11일에는 버츄얼스(Virtuals)의 에이전트 커머스 프로토콜(ACP)과의 통합을 통해 구조화된 AI 에이전트 데이터를 쿼리할 수 있는 환경을 제공했다. 마지막으로 12월 23일에는 GPU 기반 LLM 추론을 테스트넷에서 선보이며 크로미아의 실행 환경 내부에서 고성능 연산이 가능한 기술 데모를 성공적으로 시연했다. 이러한 진전은 메사리 리서치가 분석한 바와 같이 크로미아의 AI 인프라 전략의 구체적 성취로 해석된다.
비약적인 AI 기술 통합 외에도 크로미아는 생태계 전반의 네트워크 지표에서도 뚜렷한 성장세를 보였다. 일평균 트랜잭션 수는 64만2,860건으로 전분기 대비 26.6%, 전년 대비 71.7% 증가했으며, 일평균 활성 지갑 수는 4,128개로 전년 대비 무려 106.6% 증가했다. 또한 2025년 11월에는 누적 트랜잭션 1억5,000만 건을 기록하며 네트워크 활용률 증가세를 입증했다. 메사리 리서치는 이와 같은 수치가 크로미아의 뛰어난 관계형 데이터베이스 아키텍처가 실질 사용량을 견인한 결과라고 분석했다.
이러한 네트워크 활성화는 크로미아의 애플리케이션 체인 중심 구조가 게임, DeFi, AI 등의 다중 워크로드를 효율적으로 처리할 수 있었기 때문이다. 대표적인 애플리케이션으로는 하루 평균 12만2,150건의 트랜잭션을 기록한 AI DeFi 플랫폼 ‘노미스마(Nomisma)’, 11만4,170건의 DNC 체인, 그리고 게임 기반 퀘스트 플랫폼인 'XOOB.gg' 등이 있다. 이들은 모두 대규모 사용자 상호작용과 데이터 구조화가 필수적인 서비스로, 크로미아의 관계형 설계와 자연스럽게 맞물린다.
크로미아 볼트(Chromia Vault)의 대대적 인터페이스 개편도 4분기 내 주요 변경 사항 중 하나였다. 애플리케이션 체인 전반에 걸친 포트폴리오 스타일 잔액 통합, 동적 수수료 공유 도입, 예상 APR 표시 기능 등은 스테이킹 사용자 편의성을 크게 향상시켰다. 크로미아는 2025년 12월 2일부터 이더리움(ETH) 및 BNB 스마트 체인(BNB Chain)에서 단계적으로 스테이킹 보상을 종료하고, 메인넷으로 스테이킹 인센티브를 유도하기 위한 구조적 변화를 시작했다. 이는 곧 도입될 거버넌스 시스템과 맞물려 사용자 권한을 강화하고 네트워크 커뮤니티 기반 생태계를 조성하려는 포석이다.
재무적인 측면에서는 글로벌 매도세 영향을 받아 CHR 토큰 시가총액이 6,880만 달러에서 3,430만 달러로 하락했지만, 이는 전체 암호화폐 시장 전반의 27.5% 하락과 병행한 결과로, 절대적 후퇴보다는 시장 흐름 반영에 가깝다. 스테이킹 규모는 9,300만 CHR로 안정적 수준을 유지했고, 사용자 수요는 여전히 유효하다는 점에서 향후 반등 여지는 충분하다는 평가다.
메사리 리서치는 보고서 말미에서 크로미아의 미래에 대해 “AI 및 데이터 중심 개발자 도입을 실현하려면 이제 실행 단계로 전환해야 한다”며, 향후 로드맵으로 GPU 노드의 메인넷 도입, 거버넌스 애플리케이션 론칭, 에이전트 및 인덱싱 관련 기능 확장을 주요 과제로 제시했다.
요약하자면, 크로미아는 2025년 4분기를 전환점으로 삼아 AI 및 데이터 생태계로의 본격적인 진입을 선언했다. 상호운용성 확보, GPU 추론 데모 성공, 강화된 스테이킹 인프라와 증가한 트랜잭션 수치는 개발자뿐 아니라 산업 전반의 관심을 유인하는 핵심 요소로 작용할 가능성이 크다. 이러한 성과들이 실질적인 메인넷 참여와 장기 거버넌스 시스템으로 복리화될 수 있을지는 2026년 1분기 이후가 될 중요한 테스트 국면이 될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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