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플(XRP)이 2030년까지 1,000달러에 도달할 수 있다는 파격적인 전망이 제시됐다. 현재 약 1.20달러(약 1,819원)에 거래되는 상황과 비교하면 ‘수백 배’ 상승을 전제로 한 시나리오다.
도미니크 쿽(Dom Kwok) 이지에이(EasyA) 공동 창업자이자 골드만삭스 출신 애널리스트는 최근 인터뷰에서 “향후 4~5년 내 1,000달러 이상도 가능하다”고 주장했다. 그는 신규 개인 투자자들이 비트코인(BTC)이나 이더리움(ETH) 대신 가격 접근성이 높은 리플(XRP)로 유입될 것이라는 점을 핵심 근거로 들었다.
다만 해당 전망은 시장 컨센서스와는 큰 괴리가 있다. 주요 기관들은 리플(XRP)의 장기 가격 범위를 3~20달러 수준으로 보고 있다. 온체인 데이터에서는 대형 지갑의 영향력이 확대되는 흐름이 뚜렷하다. 100만 XRP 이상 보유 주소가 전체 공급량의 74.1%를 차지하고 있으며, 최근 6개월 동안 약 15억 3,000만 개를 추가로 축적했다.
거시 환경도 단기 흐름에 영향을 미치고 있다. 미국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를 앞둔 관망세 속에서도 중동 긴장 완화가 위험자산 선호를 회복시키며 비트코인(BTC)은 6만 달러 중반대로 반등했고, 리플(XRP) 역시 동반 상승 흐름을 보였다.
리플(XRP), 2030년까지 1,000달러 가능할까
현재 리플(XRP)은 일주일 기준 약 8% 상승세를 유지하며 기술적으로는 아직 구조가 무너지지 않았다. 상대강도지수(RSI)는 60대 초반으로 과열 구간이 아니며, MACD 역시 최근 ‘골든크로스’를 유지하고 있다. 장기 상승 추세선도 지켜지는 모습이다.
단기 지지선은 1.10~1.15달러 구간, 중기 저항은 1.43~1.55달러로 분석되는데 일부 구간은 이미 돌파하며 새로운 가격대 형성이 진행 중이다.
향후 변수는 정책이다. 미국에서 ‘클래리티(CLARITY) 법안’이 통과될 경우 리플(XRP) 기반 ETF 자금 유입이 본격화될 수 있다. 여기에 고래들의 지속적인 매집이 공급을 줄이면 가격은 다시 2달러 이상을 시험할 가능성이 있다. 이는 스탠다드차타드가 제시한 조건부 목표가 8달러 시나리오와도 맞닿는다.
다만 1,000달러 전망은 전혀 다른 차원의 문제다. 해당 가격은 시가총액이 수십조 달러에 달해야 가능한 수준으로, 글로벌 금융 인프라의 핵심 자산으로 자리 잡아야 성립한다. 이론적으로는 가능하지만 현실적으로는 매우 높은 전제 조건이 필요하다.
인프라 경쟁 속 ‘리퀴드체인’ 부상
리플(XRP)의 강세 논리는 결국 ‘실제 사용성’과 인프라 확장에 달려 있다. 이는 동시에 다른 초기 인프라 프로젝트로 자금이 이동하는 이유이기도 하다.
현재 리플(XRP)은 약 750억 달러 규모의 시가총액을 형성하고 있어 초기 투자 대비 상승 여력, 즉 ‘비대칭성’은 제한적이라는 평가도 나온다. 반면 인프라 초기 단계에서는 여전히 높은 성장 여지가 존재한다.
리퀴드체인($LIQUID)은 이러한 흐름 속에서 주목받는 레이어3 프로젝트다. 비트코인(BTC), 이더리움(ETH), 솔라나(SOL)의 유동성을 하나의 환경에서 활용할 수 있는 ‘크로스체인 유동성 레이어’를 구축하는 것을 목표로 한다.
단일 실행 구조, 통합 유동성 레이어, 검증 가능한 정산 시스템 등을 특징으로 하며, 개발자는 한 번의 배포로 여러 생태계를 동시에 활용할 수 있다. 현재 프리세일 가격은 0.0147달러(약 22원)이며 약 85만 달러가 모집된 상태다.
결국 리플(XRP)의 장기 전망은 제도권 편입과 실제 활용 확대에 달려 있다. 낙관론과 현실 사이의 간극이 큰 만큼, 향후 정책과 자금 흐름이 방향을 가를 핵심 변수로 작용할 전망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