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빈후드 마켓 주식회사(NASDAQ: HOOD)가 발표한 2025년 1분기 실적이 월가 전망치를 상회했다. 주당순이익(EPS)은 37센트를 기록해 시장 전망치 36센트를 웃돌았다.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50% 증가한 9억 2,700만 달러(약 1조 3,163억 원)를 기록했다. 이는 시장 전망치 9억 2,170만 달러를 소폭 상회하는 수준이다. 이에 로빈후드는 자사주 매입 프로그램을 기존 10억 달러에서 15억 달러로 5억 달러 증액했다.
1분기 거래 기반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77% 증가한 5억 8,300만 달러를 기록했다. 암호화폐 부문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100% 급증한 2억 5,200만 달러를 달성했다. 1분기 거래대금은 전년 동기 대비 28% 증가한 480억 달러를 기록했다.
블라디미르 테네프 로빈후드 최고경영자(CEO)는 "글로벌 거래소들과의 경쟁을 위해 앞으로도 사업 다각화를 추진할 것"이라며 "암호화폐 거래량 의존도를 낮추기 위해 사업 포트폴리오를 다변화하고 있다"고 밝혔다.
옵션 거래 부문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56% 증가한 2억 4,000만 달러를 기록했으며, 주식 거래 부문 매출은 44% 늘어난 5,600만 달러를 달성했다.
테네프 CEO는 "고객들이 더 많은 거래를 하고 있을 뿐 아니라, 더 많은 자산을 맡기고 있다"며 "로빈후드 전략, 뱅킹, 코텍스 등 주요 이니셔티브에서 제품 혁신을 가속화했고, 고객들은 순예금, 골드 구독, 모든 자산군에서의 거래량 신기록으로 호응했다"고 설명했다.
이번 실적 발표 후 로빈후드 주가는 4월 30일 북미 장 마감 무렵 2% 상승한 50달러대에서 거래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