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resus와 Canton Network가 기관용 블록체인 채택을 ‘실험’ 단계에서 ‘상용화’ 단계로 끌어올리기 위한 협력에 나섰다. 그동안 개념검증(PoC)에 머물던 금융권 블록체인 프로젝트를 실제 운영 환경으로 옮기겠다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
13일(현지시간) 미국 샌프란시스코에서 발표된 이번 협력은 기업과 금융사가 블록체인 애플리케이션을 설계·구축·배포하는 과정을 더 쉽게 만드는 데 초점을 맞췄다. 크레스루스는 첫 연동부터 본격 출시까지 지원하고, 칸톤 네트워크는 기관급 인프라를 제공한다는 구상이다.
양사는 이미 여러 프로젝트를 함께 진행 중이며, 추가 성과도 수개월 내 나올 것으로 예상된다고 밝혔다. 핵심은 더 이상 ‘전략’ 수립에 머무르지 않고 실제 배포로 넘어가는 실행력이다. 특히 규제와 보안, 운영 안정성이 중요한 금융기관에선 이 간극을 메우는 것이 블록체인 도입의 최대 과제로 꼽힌다.
눈에 띄는 부분은 한화투자증권과의 파트너십이다. 크레스루스는 이 협업을 통해 사모시장 자산에 기반한 토큰화 디지털 자산 플랫폼 개발을 지원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 플랫폼은 발행·관리·유통을 아우르는 구조로, 실물자산(RWA) 활용 사례와 맞닿아 있다. RWA는 전통 자산을 블록체인 위에서 토큰 형태로 다루는 방식으로, 최근 기관들의 관심이 가장 높은 분야 중 하나다.
크레스루스는 지갑 인프라, 토큰화 시스템, 보안 미들웨어 ‘KITE’도 칸톤 생태계에 공급할 예정이다. 업계에서는 이런 움직임이 블록체인 기술의 관심을 ‘파일럿’에서 ‘운영’으로 이동시키는 흐름을 보여준다고 본다.
트레버 트레이나 크레스루스 창업자 겸 최고경영자는 “금융기관은 시험 단계를 넘어 실제 블록체인 애플리케이션으로 이동하고 있다”고 말했다. 유발 루즈 디지털애셋 최고경영자이자 칸톤 공동창업자도 “기관은 안전하고 신뢰할 수 있으며 확장 가능한 시스템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원·달러 환율이 1달러당 1,475.80원으로 높은 수준을 이어가는 가운데, 글로벌 금융사들의 블록체인 도입 논의도 ‘기술 검증’보다 ‘실사용’에 무게가 실리고 있다. 이번 협력은 기관용 블록체인 시장이 본격적인 상용 경쟁 국면에 들어가고 있음을 보여주는 사례로 해석된다.
🔎 시장 해석
크레스루스와 칸톤 네트워크 협력은 기관용 블록체인이 실험(PoC) 단계를 넘어 실제 운영 환경으로 전환되고 있음을 보여준다.
특히 금융권에서 요구하는 규제 준수, 보안, 안정성을 충족하는 인프라가 갖춰지며 시장은 ‘도입 가능성’에서 ‘상용 경쟁’ 단계로 이동 중이다.
💡 전략 포인트
기관들은 단순 기술 검증보다 실제 서비스 배포와 수익 모델 구축에 집중해야 한다.
RWA(실물자산 토큰화)는 금융사들이 가장 빠르게 적용 가능한 핵심 영역으로 부상하고 있다.
지갑·보안·토큰화 인프라를 통합 제공하는 플레이어가 시장에서 경쟁력을 확보할 가능성이 높다.
📘 용어정리
PoC: 개념검증 단계로, 기술이 실제로 작동하는지 시험하는 초기 실험 단계.
RWA(실물자산 토큰화): 부동산, 채권 등 전통 자산을 블록체인 기반 토큰으로 변환해 거래하는 방식.
미들웨어: 서로 다른 시스템을 연결해주는 중간 소프트웨어로, 기업 환경에서 블록체인 연동에 필수적인 요소.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