텔레그램, TON 운영 전면에 나선다…수수료 6배 인하에 톤 급등
파벨 두로프가 텔레그램이 TON Foundation을 대체해 TON 블록체인 운영 전면에 나설 뜻을 밝히며 생태계 재편 가능성이 커졌다고 전했다.
수수료를 6배 낮추고 텔레그램이 최대 검증자 역할까지 맡을 계획이 알려지면서 톤(TON) 가격이 상승세를 보였다고 밝혔다.
파벨 두로프(Pavel Durov)가 이번 주 텔레그램이 톤(TON) 블록체인의 핵심 운영 주체로 나선다고 확인하면서, 톤 생태계의 구조가 크게 바뀌고 있다. 수수료를 사실상 ‘제로’ 수준으로 낮춘 데 이어 거버넌스 중심축까지 텔레그램으로 옮기겠다는 구상에 톤(TON) 가격은 상승세를 보였다.
13일 코인텔레그래프에 따르면 두로프는 엑스(X)에 “TON의 수수료는 6배 낮아져 거의 0에 가까워졌다”며 “다음 단계는 텔레그램이 TON Foundation을 대체하는 것”이라고 밝혔다. 그는 이를 통해 ‘기술 우위’에 집중하겠다는 방향도 제시했다.
수수료 인하보다 더 큰 변수는 ‘고정 비용’
현재 TON의 거래 수수료는 약 0.00039 TON으로, 달러 기준으로는 거의 0.5센트에 못 미치는 수준이다. 특히 네트워크 혼잡도와 무관하게 수수료가 고정된다는 점이 핵심이다. 예측하기 어려운 비용은 블록체인 결제와 실사용 서비스를 가로막는 대표적 요인으로 꼽혀왔다.
TON은 이 부문에서 이더리움(ETH)처럼 변동성이 큰 구조와 차별화를 꾀하고 있다. 솔라나(SOL)와 비슷하게 초저비용·고속 처리라는 강점을 내세우는 가운데, 약 10억명에 이르는 메신저 사용자를 기반으로 직접 배포가 가능하다는 점이 가장 큰 무기다.
시장에서는 이번 조치가 단순한 수수료 인하를 넘어, TON이 ‘메신저 내 결제 인프라’로 본격 진화하는 신호로 읽히고 있다. 텔레그램은 TON의 최대 검증자 역할을 맡고 약 220만 TON을 스테이킹해 네트워크 보안도 강화할 계획이다.
거버넌스 집중은 속도냐, 리스크냐
다만 텔레그램이 사실상 운영 전면에 나서면 개발 속도는 빨라질 수 있지만, 동시에 의존도가 커지는 문제도 뒤따른다. 커뮤니티 안팎에서 ‘분산형 네트워크’의 취지와 맞는지에 대한 논의가 나오는 이유다.
그럼에도 두로프의 메시지는 분명하다. 느슨한 협력보다 단일한 지휘 체계가 더 빠른 실행과 명확한 방향성을 만들 수 있다는 판단이다. 수수료 인하와 운영권 재편이 동시에 진행되면서, TON은 기술 경쟁력과 사용자 확장성을 앞세운 새로운 국면에 들어섰다.

이도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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