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 일가가 지원하는 월드리버티파이낸셜(WLFI)이 트론(TRX) 창업자 저스틴 선을 상대로 ‘명예훼손’ 소송을 제기하며 갈등이 법정으로 번졌다. WLFI 토큰 가격과 프로젝트 신뢰도를 흔들려는 ‘조직적 비방’이 있었다는 게 핵심 주장이다.
13일(현지시간) WLFI는 미국 플로리다주 마이애미데이드 카운티 법원에 소장을 내고, 선이 사회관계망서비스 X를 통해 허위·비방성 발언을 퍼뜨렸다고 주장했다. WLFI는 선의 게시글이 자사와 거버넌스, 사업 관계에 ‘지속적 피해’를 줬다며 손해배상과 공개 정정을 요구했다.
이번 분쟁은 지난달 중순 선이 WLFI 토큰 배포용 스마트컨트랙트에 ‘블랙리스트’ 기능이 숨겨져 있다고 주장하면서 본격화됐다. 이후 그는 WLFI의 거버넌스 제안을 두고 프로젝트를 ‘월드 폭정(World Tyranny)’이라고 비판하며 공세 수위를 높였다. 반대로 선은 WLFI가 자신의 토큰을 동결하고 투표권을 박탈했으며 보유분 소각까지 위협했다며 맞소송을 제기한 상태다.
WLFI는 이번 소송에서 선이 금지된 전송과 우회 거래, 숏셀링에 관여해 토큰 동결을 자초했다고 반박했다. 또 동결 권한은 판매 약관과 토큰 해제 계약서, 공개 블록체인에 모두 명시돼 있었다며 선이 이를 충분히 알고도 사실과 다른 주장을 반복했다고 강조했다. 나아가 선이 수억 달러 규모의 요구가 받아들여지지 않자 “WLFI를 불태우고 토큰 가격을 망가뜨리겠다”고 위협했다고 주장했다.
에릭 트럼프와 잭 위트코프 WLFI 공동창업자들도 선의 제소를 정면 반박했다. 잭 위트코프는 X에서 이를 ‘필사적인 물타기’라고 규정하며, WLFI가 커뮤니티와 이해관계자를 보호하기 위해 모든 조치를 취하겠다고 밝혔다. WLFI 측 소송 대리인 역시 선이 “수백만 팔로워를 상대로 반복적으로 허위 사실을 퍼뜨렸다”고 말했다.
선은 소송 직후 이를 두고 “근거 없는 홍보용 쇼”라고 맞받았다. 이번 분쟁은 WLFI와 저스틴 선의 갈등이 단순한 말싸움을 넘어 법적 공방으로 확대됐다는 점에서 주목된다. WLFI 토큰을 둘러싼 신뢰 논란이 계속되는 만큼, 이번 소송 결과는 프로젝트 평판과 시장 심리에 적지 않은 영향을 줄 수 있다.
🔎 시장 해석
WLFI와 저스틴 선의 법적 분쟁은 단순한 개인 갈등이 아닌 프로젝트 신뢰성과 거버넌스 투명성 문제로 확산됨
토큰 동결, 블랙리스트 기능 등은 디파이의 탈중앙성 논쟁을 다시 자극하는 요소
유명 인사 간 충돌로 인해 WLFI 토큰 가격 및 투자 심리에 단기 변동성 확대 가능성
💡 전략 포인트
프로젝트 투자 시 스마트컨트랙트 권한(동결, 블랙리스트 등) 여부 반드시 확인 필요
거버넌스 구조와 실제 권한 분산 정도가 리스크 판단 핵심 요소
법적 분쟁이 발생한 프로젝트는 단기적으로 변동성이 커질 수 있어 리스크 관리 중요
📘 용어정리
명예훼손: 허위 사실 유포로 상대의 평판을 훼손하는 행위
스마트컨트랙트: 조건에 따라 자동 실행되는 블록체인 기반 프로그램
블랙리스트 기능: 특정 지갑의 거래를 제한하거나 자산을 동결할 수 있는 기능
숏셀링(공매도): 자산 가격 하락에 베팅하는 투자 방식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