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트코인(BTC)이 장중 8만1000달러를 넘어서며 3개월 만의 최고 수준을 기록했다. 미국 현물 상장지수펀드(ETF)로 자금 유입이 이어지고 투자 심리가 개선되면서, ‘8만달러 회복’ 기대가 다시 살아나는 분위기다.
13일 외신에 따르면 비트코인(BTC)은 전날보다 1% 오른 뒤 8만1000달러선 바로 아래에서 거래됐다. 이더리움(ETH)과 리플(XRP)도 소폭 상승하며 가상자산 시장 전반의 분위기 개선을 뒷받침했다.
시장 심리는 빠르게 회복 중이다. ‘크립토 공포·탐욕 지수’는 하루 만에 29에서 47로 뛰었고, 지난달 평균 11과 비교하면 극단적 공포 구간에서 크게 벗어났다. 다만 아직 ‘공포’ 범주에 머물고 있어, 추세 반전을 단정하긴 이르다는 평가도 나온다.
자금 유입도 힘을 보태고 있다. 미국 상장 현물 비트코인 ETF는 지난주까지 5주 연속 순유입을 기록했으며, 한 주 동안 1억5400만달러가 들어왔다. 직전 주 8억2400만달러보다는 줄었지만, 지정학적 긴장이 이어지는 상황에서도 기관 자금이 꾸준히 유입되고 있다는 점이 눈에 띈다. 누적 순유입은 587억2000만달러, 운용자산은 평균 1037억8000만달러다.
최근 상승세는 공매도 포지션 청산도 자극했다. 비트코인이 8만1000달러를 넘어서자 약 1억3800만달러 규모의 숏 포지션이 정리됐고, 롱 청산 규모는 약 4600만달러로 상대적으로 작았다. 가격이 빠르게 반등할 때마다 레버리지 베팅이 흔들릴 수 있다는 신호로 해석된다.
8만달러 지지선 회복이 관건
기술적으로는 회복 신호와 저항이 공존한다. 비트코인(BTC)은 8만800달러선 위에서 거래되며 단기 흐름은 개선됐지만, 100주 이동평균선인 8만2352달러와 50주 이동평균선인 8만5777달러가 여전히 강한 저항 구간으로 작용하고 있다. 이 구간을 넘어서야 중기적 상승 전환에 대한 신뢰가 커질 수 있다.
모멘텀 지표도 대체로 중립에 가깝다. 일간 상대강도지수(RSI)는 48 수준으로 과열도 침체도 아닌 상태이며, MACD는 플러스 구간을 유지해 회복 흐름이 이어지고 있음을 보여준다. 다만 상승 탄력이 아직 강하지 않아, 추세가 완전히 굳었다고 보긴 어렵다.
전문가들은 비트코인(BTC)이 8만달러를 지지선으로 되찾을 경우 9만달러 심리선까지의 추가 상승 가능성을 열어둘 수 있다고 본다. 반대로 매수세가 꺾이면 200주 이동평균선인 6만8061달러, 추세선 기준 6만5981달러가 하방 지지선으로 거론된다.
결국 이번 반등의 핵심은 ‘8만달러 안착’ 여부다. ETF 자금 유입과 투자심리 개선이 이어지는 만큼 비트코인(BTC)이 단기 변동성을 넘어서 추가 상승 동력을 확보할 수 있을지 시장의 관심이 쏠리고 있다.
🔎 시장 해석
비트코인이 8만1000달러를 재돌파하며 단기 반등 흐름이 강화됨. ETF 자금 유입과 공포 완화가 상승 배경으로 작용했지만, 여전히 ‘완전한 낙관’ 단계는 아님.
💡 전략 포인트
핵심 분기점은 8만달러 지지 여부. 안착 시 9만달러 테스트 가능성 확대, 반대로 이탈 시 6만달러 중후반까지 조정 가능성 존재. 저항선(8.2만~8.5만달러) 돌파 여부가 중기 추세 결정.
📘 용어정리
ETF: 기관 자금 유입을 반영하는 투자 상품
공포·탐욕 지수: 시장 심리를 수치화한 지표 (0=극단 공포, 100=극단 탐욕)
지지선/저항선: 가격 하단/상단에서 매수·매도 압력이 집중되는 구간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