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D 시냅스(SNX), 실적 서프라이즈에 주가 6% 급등…클라우드 수혜 지속

| 김민준 기자

TD 시냅스(SNX)가 시장 예상을 웃도는 2분기 실적을 발표하며 장중 주가가 6% 넘게 급등했다. IT 유통 및 서비스 분야에 강점을 둔 이 회사는 대형 클라우드 인프라 시장의 성장과 함께 상승세를 이어가며, 분기 실적을 통해 다시 한 번 업계의 주목을 받았다.

TD 시냅스는 이번 회계연도 2분기(2025년 3~5월) 조정 주당순이익(EPS) 2.99달러, 매출 149억 5,000만 달러(약 21조 5,280억 원)를 기록하며 모두 시장 예상을 상회했다. 금융 데이터 플랫폼 비저블알파(Visible Alpha)에 따르면, 애널리스트들은 EPS 2.72달러, 매출 143억 1,000만 달러(약 20조 5,664억 원)를 예상했으나 이를 초과하는 성과를 거둔 것이다.

패트릭 자밋(Patrick Zammit) 최고경영자(CEO)는 "이번 2분기 실적은 IT 유통과 하이퍼스케일러 시장의 지속적인 강세를 반영한 것"이라며 "우리 회사의 전략과 팀의 실행력이 시장 평균을 능가하는 성장세를 이끌어내고 있다"고 밝혔다.

향후 전망도 긍정적이다. 회사는 3분기 조정 EPS를 2.75~3.25달러, 매출을 147억~155억 달러(약 21조 1,680억 원~22조 3,200억 원)로 제시하며, 예상 중간값 기준에서도 시장 전망치를 상회하는 가이던스를 제시했다.

TD 시냅스는 미국 캘리포니아 프리몬트와 플로리다 클리어워터에 본사를 두고 있으며, 클라우드, 데이터 센터, 전자기기를 포함한 다양한 IT 솔루션을 공급하고 있다. 최근 몇 년간 대형 클라우드 서비스 기업(하이퍼스케일러)과의 협업 확대는 회사의 매출 성장 핵심 동력으로 작용하고 있다.

이번 실적 발표는 기술주 전반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쳤으며, IT 유통 시장 전반의 수요가 여전히 견조하다는 점을 재확인시켰다. 글로벌 기술 인프라 확대에 발맞춰 TD 시냅스는 앞으로도 안정적인 성장세를 이어갈 가능성이 높다는 업계 평가가 이어지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