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래에셋증권, 실적 선방에도 주가 부담…한국투자증권 '중립' 의견

| 토큰포스트

한국투자증권이 2026년 5월 13일 미래에셋증권에 대한 투자의견을 중립으로 유지했다. 혁신기업 투자에서 안정적인 수익이 나오고 있다는 점은 긍정적이지만, 주가가 자산가치에 비해 이미 높은 수준에서 평가받고 있어 추가 상승 여력은 제한적이라고 본 것이다.

미래에셋증권은 올해 1분기 지배순이익이 9천962억원이라고 밝혔다. 이 실적은 시장 평균 전망치보다는 7% 낮았지만, 한국투자증권의 기존 추정치와 비교하면 32% 웃도는 수준이다. 실적이 예상보다 선방한 배경에는 연결 운용 손익 개선이 있었다. 시딩 투자(초기 자금 투입), 자기자본 투자, 차익거래 등 여러 방식으로 운용 수익원을 넓힌 점이 영향을 준 것으로 분석됐다.

한국투자증권은 특히 미래에셋증권이 상장사와 비상장사를 아우르는 혁신기업 투자 영역에서 수익 기반을 넓히고 있다는 점을 긍정적으로 평가했다. 증권사의 수익구조는 전통적으로 위탁매매나 기업금융에 크게 의존해 왔는데, 최근에는 자기자본을 활용한 투자와 대체자산 운용 역량이 실적 변동성을 줄이는 핵심 요소로 꼽힌다. 미래에셋증권은 이런 변화에 비교적 적극적으로 대응해 온 회사로 평가받는다.

다만 주가 부담은 여전히 숙제로 남아 있다. 한국투자증권은 미래에셋증권의 2026년 예상 주가순자산비율, 즉 피비알이 2.78배에 이른다고 봤다. 피비알은 기업의 순자산 대비 주가가 몇 배 수준에서 거래되는지를 보여주는 지표인데, 이 수치가 높을수록 시장이 성장성에 높은 값을 매기고 있다는 뜻이지만 반대로는 고평가 부담으로도 해석될 수 있다. 보고서는 투자 자산 포트폴리오를 더 다양화하고 투자금 회수 주기를 분산해 트레이딩 부문 수익의 질을 높여야 시장이 더 높은 평가를 정당하게 받아들일 수 있다고 짚었다.

한국투자증권은 미래에셋증권이 홍콩과 미국 등 해외 시장에서 전통 자산과 디지털 자산, 토큰 증권을 함께 다루는 글로벌 종합 투자 플랫폼 사업도 강화할 필요가 있다고 봤다. 이는 자산관리 사업의 기업가치를 끌어올리는 데도 중요하다는 판단이다. 결국 미래에셋증권은 실적 개선과 사업 다변화라는 강점을 갖고 있지만, 높은 밸류에이션을 넘어설 만큼 수익 구조의 안정성과 확장성을 더 입증해야 하는 단계로 읽힌다. 이 같은 흐름은 앞으로 해외 사업 성과와 투자 회수의 가시성이 얼마나 높아지느냐에 따라 시장 평가가 달라질 가능성이 있다.

본 기사는 시장 데이터 및 차트 분석을 바탕으로 작성되었으며, 특정 종목에 대한 투자 권유가 아닙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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