피그마, 실적·가이던스 상향에 시간외 12% 급등…AI 유료화 반응도 확인

| 손정환 기자

Figma($FIG) 주가가 실적 발표 직후 시간외 거래에서 12% 넘게 뛰었다. 시장 예상치를 웃도는 2026회계연도 1분기 실적과 함께 연간 가이던스를 상향 조정한 것이 주가를 끌어올렸다. 좌석 수 확대와 인공지능(AI) 제품 초기 흥행이 동시에 확인됐다는 점이 핵심이다.

매출 46% 증가, 시장 예상 모두 상회

피그마는 3월 31일 마감한 2026회계연도 1분기에 조정 주당순이익(EPS) 0.10달러를 기록했다고 밝혔다. 지난해 같은 기간 0.03달러에서 개선된 수치다. 매출은 3억3,340만달러로 전년 동기 대비 46% 늘었다. 원화로는 약 4,998억원 수준이다. 시장 예상치는 주당 0.06달러, 매출 3억1,600만달러였는데, 이를 모두 웃돌았다.

매출 성장률은 최근 두 분기 연속 빨라졌다. 지난해 3분기 38%, 4분기 40%에 이어 이번 분기에는 46%까지 올라섰다. 다만 순손실은 1억4,240만달러, 주당 0.27달러를 기록했다. 상장 이후 첫 완전한 분기에 주식보상비용 1억6,900만달러가 반영된 영향이 컸다. 이는 원화 기준 약 2,534억원이다.

고객 확대 뚜렷…대형 고객 증가세 두드러져

고객 지표는 특히 강했다. 연간반복매출(ARR) 1만달러 이상을 쓰는 유료 고객은 1만5,218곳으로 1년 전보다 37% 증가했다. ARR 10만달러 이상 고객은 1,525곳으로 48% 늘었다. 전체 유료 고객 수는 약 69만명으로 54% 증가했다.

기존 고객이 지출을 얼마나 늘렸는지 보여주는 순달러유지율은 139%를 기록했다. 2년 넘게 가장 높은 수준이다. 이는 기존 고객군 안에서 좌석 확대와 상위 요금제 전환이 동시에 일어났다는 뜻으로 해석된다.

AI 기능 사용 증가…유료화 실험도 ‘긍정적’

AI 제품 확산도 빨랐다. ARR 10만달러 이상 유료 고객 가운데 약 60%가 자연어 기반 디자인 생성 도구 ‘피그마 메이크’를 분기 중 매주 사용했다. 직전 분기의 50% 수준에서 더 올라선 수치다. 신규 프로 팀 전환은 전년 대비 150% 이상 증가했다.

피그마는 3월 18일부터 모든 좌석에 AI 크레딧 한도를 적용하며 실제 과금 수요를 점검했다. 결과는 나쁘지 않았다. 이전에 한도를 초과했던 조직·엔터프라이즈 사용자 가운데 75% 이상이 4월에도 AI 크레딧 사용을 이어갔고, 이들 중 95% 이상은 플랫폼에 계속 남아 있었다. AI 크레딧 추가 상품을 구매한 프로 팀의 ARR은 그렇지 않은 팀보다 평균 3배 이상 높았다.

개발자 도구 연동 강화, AI 생태계 확장

피그마는 분기 중 개발자용 연동도 확대했다. 클로드 코드, 코덱스, 커서, VS 코드, 워프 등과의 ‘코드 투 캔버스’ 통합을 넓혀 AI가 생성한 사용자 인터페이스를 피그마 작업 화면으로 바로 가져와 편집할 수 있게 했다.

또 피그마 디자인 내 모델 컨텍스트 프로토콜(MCP) 서버의 주간 활성 사용자는 전 분기 대비 5배 늘었다. ARR 10만달러 이상 고객 중 MCP 서버를 쓰는 고객은 그렇지 않은 고객보다 전체 좌석 수가 약 70% 더 빠르게 늘었다. 피그마는 AI 비디오 도구 ‘피그마 위브’에는 타임라인 편집기도 추가했다.

회사의 프라비어 멜와니 최고재무책임자(CFO)는 실적 발표문에서 “1분기는 여러 사업 지표에서 예상을 웃도는 ‘예외적’ 분기였다”며 “디자인 중요성이 커지고 AI 제품 채택이 늘면서 조직 전반의 좌석 확장이 기대 이상으로 강했다”고 밝혔다.

2분기·연간 전망 상향…성장 기대 유지

피그마는 2분기 매출 가이던스로 3억4,800만~3억5,000만달러를 제시했다. 시장 예상치 3억3,025만달러를 웃도는 수준이다. 원화로는 약 5,218억~5,248억원이다.

연간 매출 전망도 기존보다 5,500만달러 높인 14억2,200만~14억2,800만달러로 올렸다. 이는 시장 예상치였던 13억7,600만달러를 크게 상회한다. 원화 기준으로는 약 2조1,322억~2조1,412억원 규모다.

이번 실적은 피그마가 단순한 디자인 협업 도구를 넘어 AI 기반 생산성 플랫폼으로 평가받기 시작했다는 점에서 의미가 있다. 아직 순손실 부담은 남아 있지만, 고객 확대와 AI 유료화 반응이 동시에 확인되면서 시장은 성장의 ‘질’이 한 단계 올라갔다고 보는 분위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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