솔브레인(357780)이 하반기 반도체 소재 출하량 증가와 제품 가격 협의 기대를 근거로 목표주가 상향 평가를 받았다. 주요 고객사의 신규 D램 팹 가동과 시안 낸드 전환 투자 마무리가 실적 추정의 핵심 근거로 제시됐다.
메리츠증권은 18일 보고서에서 솔브레인의 목표주가를 기존 43만원에서 45만원으로 5% 올리고 투자의견 ‘매수’를 유지했다. 보고서는 주요 고객사의 신규 D램 팹 가동, 시안 낸드 전환 투자 마무리, 일부 원재료 가격 상승에 따른 제품 가격 협의를 근거로 들었다.
솔브레인의 2분기 잠정 실적은 매출액 3120억원, 영업이익 460억원으로 집계됐다. 전년 동기 대비 매출은 36%, 영업이익은 128% 늘었다.
해당 분기부터 관계회사 디엔에프가 연결 편입된 점도 실적 증가에 영향을 줬다. 연결 편입 효과와 반도체 소재 매출 증가가 함께 반영되며 전년 동기 대비 이익 증가 폭이 커졌다.
반도체 소재 매출은 신규 D램 팹 본격 가동과 시안 낸드 전환 투자 일부 완료에 따른 가동률 상승 효과로 증가세를 이어갔다. 자회사를 제외한 반도체 소재 매출액은 1분기 193억원에서 2분기 218억원으로 늘었다.
에천트, 프리커서, CMP 슬러리 등 주요 소재도 전 분기보다 10% 이상 성장했다. 에천트는 반도체 공정에서 필요한 부분을 깎아내는 식각 소재이고, CMP 슬러리는 웨이퍼 표면을 평탄하게 만드는 연마 소재다.
수익성은 원재료 가격 부담을 받았다. 무수불산 등 일부 원재료 가격이 오르면서 전 분기 대비 수익성이 낮아졌다.
반도체 소재 업체의 이익률은 출하량뿐 아니라 원재료 가격, 제품 조합, 고객사 가동률에 영향을 받는다.
메리츠증권은 솔브레인의 3분기와 4분기 영업이익을 각각 548억원, 559억원으로 추정했다. 하반기 실적은 소재 출하량 증가와 제품 가격 협의 결과가 함께 좌우할 것이라는 분석이다.
김동관 메리츠증권 연구원은 “고객사 신규 DRAM 팹 가동 및 시안 낸드 전환 투자 마무리에 따른 가동 재개로 소재 출하량 증가가 예상되는 한편 중동 분쟁에 따른 물류 차질로 불산 등 원재료 가격이 상승했다”며 “현재 솔브레인은 고객사와 에천트 등 주요 제품들에 대한 가격 인상 협의를 진행 중인 것으로 파악된다”고 말했다. 원가 부담을 제품 가격에 얼마나 반영할 수 있는지가 하반기 수익성의 관건이라는 설명이다.
김 연구원은 “현재 소재 업계에서는 내년 가동 예정인 삼성전자 평택캠퍼스 P5, SK하이닉스 용인 클러스터 Y1 등 신규 팹의 라인별 시장점유율 할당이 협의 중인 것으로 추정된다”며 “최근 신라인 내 점유율 배정이 확대되는 추세인 만큼 내년 신규 팹 내에서도 견조한 점유율을 유지할 것으로 전망한다”고 말했다. 신규 팹 물량 배정은 내년 소재 수요를 가늠할 변수로 제시됐다.
밸류에이션 부담은 과거 평균보다 낮은 수준으로 제시됐다. 메리츠증권은 솔브레인 주가가 12개월 선행 주가수익비율(PER) 13배 수준에서 거래되고 있으며 과거 평균 15배를 밑돈다고 분석했다.
다만 목표주가와 투자의견은 증권사 보고서의 판단이다. 실제 시장 가격은 원재료 가격, 고객사 가동률, 신규 팹 일정, 제품 가격 협의 결과에 따라 달라질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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