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드리버티파이낸셜(World Liberty Financial)이 트럼프 대통령 일가와 연결된 스테이블코인 사업을 둘러싼 이해충돌 의혹에 대해 유에스디원(USD1)의 유통량과 거래량을 근거로 반박했다.
잭 위트코프(Zach Witkoff) 월드리버티파이낸셜 최고경영자(CEO)는 25일(현지시간) CNBC '스쿼크박스'에 출연해 "현재 유통 중인 USD1은 40억 달러를 넘고, 매일 10억 달러 이상이 거래된다"고 말했다. 그는 방송 직전 확인한 24시간 거래량이 17억 달러(약 2조3511억원)였다고 밝히며 "이는 USD1의 사용 사례와 고객의 실제 사용을 보여준다"고 말했다.
유에스디원은 월드리버티파이낸셜이 운영하는 달러 연동 스테이블코인이다. 논란의 핵심은 기업이나 국가가 유에스디원을 통해 트럼프 대통령과 가족에게 자금을 흘려보낼 수 있다는 우려다. 위트코프 CEO는 이 같은 주장에 동의하지 않는다고 밝혔다.
월드리버티파이낸셜은 트럼프 대통령, 그의 아들들, 사업 파트너들이 2024년 만든 암호화폐 기업으로 알려져 있다. 한국 투자자에게 이 사안은 WLFI 토큰 가격보다 스테이블코인 발행사가 미국 정치권, 은행 감독, 디지털자산 수탁 규제와 맞물리는 지점에서 의미가 있다.
미국 통화감독청(OCC)은 8월 14일 월드리버티트러스트컴퍼니(World Liberty Trust Company, N.A.)의 내셔널 트러스트 은행 인가 신청에 대해 예비 조건부 승인을 내렸다. 본지는 앞서 월드리버티트러스트컴퍼니의 전국 신탁은행 차터 신청 예비 조건부 승인 내용을 전한 바 있다. OCC 결정문은 최종 승인과 영업 개시 허가는 개업 전 요건을 모두 충족한 뒤에야 가능하다고 밝혔다.
OCC 결정문에서 제시된 사업 범위는 △달러 담보 스테이블코인 발행·상환 △준비금 관리 △디지털자산 수탁 △수탁 고객 대상 스테이블코인 전환 서비스다. 월드리버티트러스트컴퍼니는 기관 고객을 대상으로 유에스디원을 발행하고, 현재 유에스디원의 독점 발행·수탁 기관으로 적힌 비트고(BitGo)의 역할을 넘겨받을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다만 조건부 승인이 곧바로 영업 허가를 뜻하지는 않는다. OCC는 최종 승인 전까지 예비 조건부 승인을 수정, 정지, 철회할 수 있다고 밝혔다. 또 유에스디원은 월드리버티파이낸셜의 핵심 상품 중 하나이며 월드리버티파이낸셜과 은행이 간접 공동 소유자를 공유한다고 적었다.
월드리버티파이낸셜을 둘러싼 논란은 WLFI 토큰 거래와도 맞물려 국내 투자자 관심을 받아 왔다. 본지는 앞서 아쿠아1 재단의 WLFI 투자 배후와 트럼프 측 수익 가능성을 전했다. 또 저스틴 선의 WLFI 관련 개인 청구가 공개 법정에 남았다는 보도도 전했다.
이번 발언은 월드리버티파이낸셜이 정치적 연결 의혹에 맞서 유에스디원의 거래량과 유통 규모를 방어 논리로 제시한 사례다. 유에스디원 사업의 실제 영업 확대 여부는 OCC의 최종 승인과 개업 전 요건 충족 여부에 달려 있다.
<저작권자 ⓒ TokenPost,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많이 본 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