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융감독원이 9월 7일부터 13일까지 전 금융권과 함께 ‘2026 범금융권 보이스피싱 예방 주간’을 운영한다. 보이스피싱 수법과 대응 요령을 금융회사 영업점, 온라인 콘텐츠, 라디오 광고로 동시에 알리는 캠페인이다.
금감원은 6일 이번 예방 주간의 슬로건을 ‘의심하고, 끊고, 확인하고!’로 정했다고 밝혔다. 의심스러운 전화를 받으면 통화를 끊고 금융회사나 수사기관 공식 창구로 다시 확인하라는 행동 요령을 앞세웠다.
캠페인에는 은행연합회, 금융투자협회, 저축은행중앙회, 여신금융협회, 농협중앙회, 신협중앙회, 수협중앙회, 새마을금고중앙회, 한국대부금융협회, 신용정보협회 등 10개 금융협회와 금융회사가 참여한다. 업권별로 흩어져 있던 예방 안내를 같은 문구와 행동 요령으로 전달하는 방식이다.
행사 기간에는 캠페인 홈페이지를 중심으로 보이스피싱 수법, 대응 요령, 예방 서비스 관련 온라인 콘텐츠가 제공된다. 금융사 영업점 창구에서도 예방 안내가 병행된다.
금감원은 MBC 라디오와 협업해 예방 주간과 핵심 행동 요령을 알리는 광고도 내보낸다. 온라인과 오프라인 접점을 함께 활용해 금융소비자가 같은 메시지를 반복적으로 접하도록 하겠다는 취지다.
박지선 금융감독원 금융소비자보호처장은 환영사에서 “민생 침해 범죄를 근절하기 위해 범금융권이 집중 예방 주간을 마련했다”고 말했다. 금융사기 대응을 개별 금융회사 민원 처리에 그치지 않고 업권 공동 예방 활동으로 넓히겠다는 의미로 풀이된다.
보이스피싱은 금융기관, 수사기관, 지인 등을 사칭해 돈이나 개인정보를 빼내는 전기통신금융사기다. 피해자는 통화 과정에서 계좌 이체, 대출 실행, 앱 설치, 인증번호 제공 등을 요구받는 경우가 많아 초기 대응이 중요하다.
금융권의 보이스피싱 대응은 소비자 보호 현안으로 이어져 왔다. 금감원은 8월 휴가철에도 공항, KTX, 지하철, 리조트 등 유동 인구가 많은 장소에서 예방 홍보를 진행했고, 본지는 앞서 금감원이 여름 휴가철 보이스피싱 피해를 줄이기 위한 전국 홍보 캠페인에 나섰다고 보도했다.
가상자산 이용자에게도 보이스피싱 대응은 별도 쟁점이다. 본지는 금감원이 가상자산 피해환급 제도 시행을 앞두고 피해환급자산 산정 시스템 개편에 착수했다고 보도한 바 있다.
다만 이번 예방 주간 자료는 가상자산 피해환급 세부 절차가 아니라 금융권 공동 예방 캠페인에 초점을 맞췄다. 금감원은 향후 안심차단서비스와 피해보상보험 가입 확대 등 피해를 최소화할 수 있는 방안을 금융권과 협력하겠다고 밝혔다. 예방 주간은 13일까지 진행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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