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로번트(GLOB)가 AI 기반 플랫폼부터 디지털 트윈, 주주환원 정책까지 전방위 전략을 강화하며 ‘AI 기업’으로의 전환 속도를 높이고 있다.
글로번트(GLOB)는 장애 대학생과 신경다양 학습자, 불안과 스트레스 문제를 겪는 학생들을 지원하기 위한 AI 기반 디지털 플랫폼을 출시했다고 밝혔다. 해당 플랫폼은 모바일 중심 설계로 과제 관리, 의사결정, 사회적 연결을 지원하며 ‘개인화’와 ‘접근성’을 핵심 가치로 내세웠다. WCAG 2.1 AA, FERPA, HIPAA 기준을 충족해 교육·의료 데이터 보호 수준도 강화했다.
스포츠 분야에서도 보폭을 넓혔다. 글로번트는 포뮬러1 공식 애플리케이션에 ‘Race Experience’ 기능을 도입해 개인화 일정, 실시간 경기 정보, 고급 지도 서비스를 통합 제공한다. 2026 시즌 시작 이후 120만 명 이상의 팬이 이용하고 있으며, 팬 데이터 통합과 수익화 모델 구축에 활용되고 있다. 앞서 2025년 구축한 콘텐츠 전송 시스템은 영상 지연 시간을 12초에서 5초 이하로 줄이며 기술 경쟁력을 입증했다.
재무 전략에서는 주주환원을 강화했다. 회사는 2026년 5월 18일부터 분기당 최대 5,000만 달러(약 720억 원), 총 1억2,500만 달러(약 1,800억 원) 규모의 자사주 매입 프로그램을 승인했다. 이는 잉여현금을 기반으로 한 자본 배분 전략의 일환으로, 시장 상황에 따라 유연하게 운영될 예정이다.
실적은 다소 엇갈렸다. 2026년 1분기 매출은 6억710만 달러(약 8,740억 원)로 전년 대비 0.7% 감소했지만 시장 가이던스를 상회했다. IFRS 기준 영업이익률은 8.5%, 주당순이익은 0.85달러를 기록했고, 비IFRS 기준 EPS는 1.50달러로 집계됐다. AI Pods 연간반복매출(ARR)은 3,280만 달러(약 472억 원)를 기록했으며, 잉여현금흐름은 3,610만 달러(약 520억 원)였다. 회사는 올해 연간 매출 가이던스를 최대 2.2% 성장으로 제시했다.
기술 협력도 잇따르고 있다. Autodesk와의 파트너십을 통해 디지털 트윈 사업을 확대하며 공항, 스마트빌딩, 제조·물류 분야로 적용 범위를 넓힌다. 시장조사업체 마켓앤마켓에 따르면 글로벌 디지털 트윈 시장은 2025년 211억4,000만 달러에서 2030년 1,498억1,000만 달러로 성장할 전망이다. 또 제지 기업 CMPC에는 SAP 기반 공급망 추적 솔루션을 구축해 기존 최대 12일 걸리던 문서 추적을 3분 수준으로 단축했다.
제약 분야에서는 파마마(PharmaMar)와 협력해 멀티 에이전트 AI를 활용한 항암 연구 플랫폼을 개발했다. 해당 시스템은 분석 속도를 15배 높이고 90% 이상의 정확도로 8,000개 이상의 후보군을 10개 유망 조합으로 압축한다. 아디옌(Adyen)과는 결제 플랫폼 통합 파트너십을 체결해 글로벌 상거래 확장과 AI 기반 결제 서비스 고도화도 추진 중이다.
글로번트는 이처럼 AI, 데이터, 플랫폼을 중심으로 사업 포트폴리오를 재편하며 성장 동력 확보에 집중하고 있다. 코멘트 업계 전문가들은 “글로번트의 전략은 단순 IT 서비스 기업을 넘어 ‘AI 기반 디지털 전환 플랫폼 기업’으로의 진화를 목표로 한다”며 “단기 실적 둔화에도 중장기 경쟁력은 더욱 강화될 가능성이 크다”고 평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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